록밴드 부활의 리더 겸 기타리스트 김태원이 방송 중 위암 진단을 받고 수술로 조기에 암을 제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김태원은 지난달 중순 KBS2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 ‘남자, 그리고 암’편을 촬영하면서 건강검진 도중 위암 초기 진단을 받았다.

열흘간 입원한 후 16일과 22일 두 차례 수술을 받고 26일 퇴원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종양은 완벽히 제거됐고 현재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투병 과정을 방송하지 않을 계획이었지만 상의 끝에 방송을 결정했다. 김태원은 입원 중에도 촬영에 적극적으로 임했고 “중년 시청자들이 자신의 건강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자기 몸에 대해 이기적이 됐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방송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그는 1차 수술을 받고 3일 후 전주에서 열린 부활 공연에 예정대로 참여한 사실이 알려져 놀라움을 더하고 있다. 소속사 측은 다음달 5일 열릴 창원 공연을 비롯해 각종 방송 스케줄도 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자, 그리고 암’편에서 개그맨 윤형빈도 대장암 검사를 통해 유암종(암과 유사한 혹)을 발견하고 제거 수술을 받았다. 위암 투병기는 다음달 6일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