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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자동차 마케팅 무한경쟁

한국GM '5년·10만km 보증'에 현대차 '정가판매제' 맞불

국내 자동차 시장의 마케팅 룰이 달라졌다. 한국지엠은 국산 브랜드 최초로 5년·10만km 보증을 내걸었고 현대차는 선진국형 영업 전략인 정가판매제를 도입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지난 1일 쉐보레 출범식과 함께 파격 서비스 제공을 선언했다. 차체 및 일반부품 보증기간 5년 또는 10만km, 3년 간 소모품 무상교환, 7년간 무상 긴급출동이라는 국내에서 유례가 없었던 깜짝 서비스를 약속했다. 이는 경쟁사와 비교할 때 비용이 2~3배 더 드는 고객만족 전략이다.

이 같은 정책은 한자릿수까지 떨어진 한국지엠의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쉐보레 차량의 잔고장이 적어야 한다는 전제에서다. 고장이 잦을 경우 AS가 아무리 완벽해도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얻기 힘들다.

하지만 한국지엠의 대표가 마이크 아카몬이라는 ‘열혈 CEO’라는 점에서 쉐보레 브랜드를 믿을 수 있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2009년 취임한 아카몬 CEO는 내수 점유율이 4위까지 떨어지자 “GM의 자존심이 추락했다.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칼을 갈았고 향후 3년간 매년 1조6000억원의 투자를 약속했다.

한국지엠의 선전포고에 현대차는 ‘프라미스 투게더’라는 정책으로 맞선다.

‘프라미스 투게더’는 현대차의 모든 지점과 대리점에서 같은 가격에 차를 파는 제도로 고객의 믿음을 얻고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함이다. 르노삼성은 이전부터 정가판매제를 고수했으나 1위 업체 현대차가 이를 시행할 경우 시장에는 또 다른 기류가 형성될 전망이다. 김충호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서로 다른 서비스에서 오는 불만은 줄고 투명성은 높아져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발품을 파는 고객이 더 싼값에 같은 차를 살 수 있는 기회가 없어졌다는 불만도 나온다. 신형 그랜저를 구입할 예정인 김정호(36) 씨는 “3명의 딜러에게 견적을 뽑았더니 최대 50만원까지 차이가 나더라. 그런데 정가판매제가 도입된다고 하니 아쉬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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