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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미리 산 죄?

지난주 애플이 미국에서 ‘아이패드2’를 출시하면서 가격을 동결했다. 동시에 ‘아이패드’ 가격은 국내 기준으로 최대 18만원까지 내려갔다. 한국에서 아이패드를 쓰고 있는 사람들은 국내에는 나오지도 않은 ‘아이패드2’ 탓에 하루 만에 제품 가치 폭락이라는 아픔을 맛보고 있다. 70만~80만원하는 아이패드가 50만원까지 떨어졌고 중고품의 경우 가격 하락폭은 더욱 크다.

사실 아이패드를 쓰는 사람을 일상에서 보기란 쉽지 않다. 특히 대중화 단계에 접어든 스마트폰 이용자에 비하면 ‘새발의 피’ 수준이다. 그렇다면 아이패드 이용자는 여전히 얼리어댑터인 셈인데 후속작이 1년 만에 나오면서 ‘추격자’ 신세로 전락했다.

이 같은 일이 애플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태블릿PC는 물론 스마트폰을 만드는 글로벌 전자업체 역시 비슷한 행보를 하고 있다. 최신 부품과 자재과 하루가 머다하고 나오는데 이를 결합해 더 향상된 제품을 만드는 것을 두고 나무랄 수는 없는 일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아이패드2를 사려는 사람은 아이패드3가 내년 이맘 때 나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80만원의 목돈을 쓸 소비자가 얼마나 될까. 이는 결국 재고 누적으로 이어지고 차기작 출시에도 영향을 미친다.

신상이 나오면 본능적으로 ‘지르는’ 소비자도 문제가 있지만 매출을 늘리기 위해 이미 풀린 제품의 가치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기업에 더 큰 책임이 있다. 라이프 사이클이 긴 제품, 신제품을 내놓을 때 기존 고객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가격 정책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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