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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장자연 편지' 조작흔적 발견

봉투 3곳 우체국 소인 훼손
발신지 못알아보게 잘라내

‘장자연 편지의 진실은?’

고 장자연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수감자 전모씨로부터 압수한 편지 봉투 사본에서 조작된 흔적을 발견했다고 경기지방경찰청이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편지 봉투 사본 3곳에서 우체국 소인의 발신지 지역명과 고유번호 부분이 가로 4㎝, 세로 1㎝ 크기로 예리하게 잘려 구멍난 것이 발견됐다. 이 봉투는 전씨가 장자연 사건 재판부에 제출한 것과 같은 형태의 항공우편 봉투를 복사한 것으로, 경찰은 이를 발신지를 가리려고 한 의도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2003년 11월부터 올해 3월7일까지 수감 중인 전씨의 수발신 우편물 총 2439건을 확인한 결과, 고인의 이름이나 전씨가 칭했던 장설화란 가명으로 주고받은 내역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2006년 전씨와 수감 생활을 같이 했다는 한 인물은 경찰 조사에서 “수감 중에 전씨가 장씨에 대해 얘기한 적은 없지만 출소하고 나서 장자연에게 받은 편지라면서 보내준 편지가 있었는데 버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씨 감방에서 편지 봉투 20여장, 원본 편지 24장, 사본 1천장, 신문스크랩 70여장, 복사비 납부영수증 70여장, 수용자 기록부, 접견표 등 29개 항목 1200점을 압수했다.

그러나 아직 편지가 조작됐다고 단정하긴 이른 상태다. 봉투에 대한 조작 흔적은 발견됐지만, 가장 중요한 원본 편지 자체의 조작 여부에 대한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필적 감정을 의뢰한 원본 편지 24장이 고인의 친필인지는 다음주에나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10일 국회 행정안전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조현오 경찰청장은 “친필이라면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는 모든 부분을 수사하겠다”고 재수사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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