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문화종합

영화속 자연재앙 근거있나?

불가능한 '2012', 과장된 '투모로우'

영화속 자연 재앙은 얼마만큼 과학적 근거를 지니고 있을까?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영화와 실제의 일치 여부를 두고 여러 가설들이 빗발치고 있다.

2009년 개봉된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2012’는 고대 마야문명으로부터 전해지고 있는 2012년 지구멸망설을 바탕삼아 내용이 전개된다. 격렬한 태양 활동으로부터 방출된 뉴트리노(중성미자)가 지구 내부의 온도를 끌어올리고, 대규모 지진과 해일이 전 세계를 덮치면서 종말 위기에 처한 인류의 일부가 ‘노아의 방주’를 나눠 타고 살아남아 새로운 세상을 맞는다는 줄거리다.

이같은 설정에 대해 전문가들은 허구에 불과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서구 천문연구원 대국민사업실장은 “태양 활동이 이번 지진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뉴트리노와 지구 내부의 물질이 상호 작용을 일으킨다는 가설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에머리히 감독이 ‘2012’보다 5년 앞서 선보였던 ‘투모로우’ 역시 지구 온난화를 지나치게 부풀린 설정으로 일부 전문가들로부터 비판받았다.

지구가 더워지면서 극지의 빙하가 서서히 녹아내리곤 있지만, 그 속도가 불과 사나흘동안 빙하기를 초래할 만큼 빠르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도심 한복판에서 화산이 폭발하는 ‘볼케이노’와 ‘단테스 피크’, 지구의 핵이 활동을 멈춰 재난 이변이 일어난다는 ‘코어’ 등이 대표적인 작품들로, 과학적 근거보다는 상상력에 기반을 두고 만들어졌다.

그러나 이들 영화가 대중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데는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투모로우’는 2004년 개봉 당시 환경보호론자로 명성을 날리던 민주당 대선 후보 앨 고어가 관람을 추천하자, 정치권의 논란을 의식한 미 항공우주국(NASA)이 소속 연구원들에게 “이 영화와 관련된 인터뷰는 절대로 응하지 말라”고 지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조성준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