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만다 사이프리드가 17일 개봉 예정인 ‘레드 라이딩 후드’로 다시 도발적인 미모를 과시한다.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의 속깊은 외동딸과 미스터리 스릴러 ‘클로이’의 악녀 등 상반된 매력으로 낯익은 그는 같은 제목의 고전 동화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이 작품에서 빨간 망토를 뒤집어쓴 주인공 발레리로 나와 위험천만한 애정 관계에 빠져든다.
우선 원작과의 유사점과 차이점에 대해서는 “어른들의 말을 듣지 않는 골칫덩이 캐릭터란 점에서는 비슷하다”며 “그러나 늑대인간의 정체를 끝까지 감추므로 동화 줄거리와는 많이 다를 것”이라고 답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중인 ‘트와일라잇’ 시리즈와는 비슷한 점도 없지 않지만 다른 작품이라고 미리 못박았다. ‘트와일라잇’을 연출한 캐서린 하드윅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이같은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같다”고 전제한 그는 “살인을 일삼는 늑대인간이 등장하고 그 이유가 쉽게 밝혀지지 않는다.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과정이 있다는 게 ‘트와일라잇’과 가장 차별화되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늑대인간의 존재 여부를 가장 먼저 폭로하는 신부 역의 게리 올드먼과 할머니 역의 줄리 크리스티 등 명배우들과 공연한 소감에 관해서는 “개인적으로 영광이다. 이들과 호흡을 맞춘다는 것은 배우로서 엄청난 행운”이라며 흥분을 드러냈다.
한편 얼마전 열애 사실이 알려진 인기가수 겸 배우 저스틴 팀버레이크에 대한 애정어린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함께 연기한 신작 ‘나우’의 촬영장에서 저스틴은 누군가를 조롱하는 내용의 노래를 만들어 불렀는데 그 노래마저도 아름답게 들렸다”고 답했다.
이밖에 ‘맘마미아’의 속편 제작 가능성과 미모 유지 비결을 묻는 질문에는 “1편만으로도 충분하다”며 “헤어 드라이기도 없고 볼 터치도 최근에야 배웠을 만큼 꾸미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조성준기자 when@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