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세 ‘노래 신동’ 김정인 양이 MBC ‘위대한 탄생’에서 탈락해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는 11일 방송된 이 프로그램에서 방시혁 멘토스쿨에 소속된 노지훈·데이비드 오·이미소 등과 노래 대결을 펼쳤다.

김광진의 ‘편지’로 중간평가에 나섰으나, “곡의 감성과 다소 맞지 않는다”는 심사위원들의 권유에 김동률의 ‘아이처럼’을 다시 골라 파이널 라운드 진출에 도전했다.

그러나 무대 시작과 함께 가사를 까 먹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고, 나이를 감안해 이례적으로 한번 더 기회를 얻었으나 예전같은 기량을 선보이는데 실패했다.

심사를 맡은 작곡가 겸 프로듀서 방시혁은 “이제까지 무대 체질을 과시해 온 (김)정인이에게 오늘의 경험은 큰 보약이 될 것”이라며 “(김)정인이와의 인연은 여기까지인 것같다”고 탈락을 선언했다.

탈락이 결정된 후 김양은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도 “아직도 가수가 꿈이다. 노래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다”고 다짐해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이날 대결에서는 동방신기의 ‘허그’와 빅뱅 태양의 ‘나만 바라봐’를 각각 부른 노지훈과 데이비드 오가 1·2위로 파이널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노래 도중 박자를 놓친 이미소는 김정인 양과 함께 탈락했다.조성준기자 when@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