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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日 지진 · 쓰나미 이어 방사능 공포

후쿠시마 원전폭발 최대 190명 피폭…사망·실종자 3만명 육박

1900년 이후 지구상에서 4번째로 강력한 진도 9.0의 ‘3. 11 강진’과 쓰나미로 사망자만 수 만명에 이를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일본 열도가 이번엔 ‘방사능 공포’에 떨고 있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12일 폭발사고가 발생, 피폭자가 속출한 데 이어 계속된 여진으로 추가 폭발 우려까지 나오면서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극심한 혼란이 이어졌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13일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 3호기 외부에서 수소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이것이 심각한 방사능 위험을 새로 일으킬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TEPCO)이 3호기에서 냉각시스템 이상이 발생해 압력이 높아지자 폭발 방지를 위해 원자로에서 방사능 증기를 빼내는 긴급작업을 시작했다.

또 전날 냉각시스템 작동이 중단돼 노심용해가 일어나고 외부 건물이 폭발했던 1호기에 대해서는 해수와 붕소를 퍼부으며 노심 온도를 낮추고 있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들은 전했다.

현재 후쿠시마 제1원전의 경우 1·2·3호기에 모두 해수 투입이나 압력 저감 조치가 이뤄지고 있으며 제2원전도 3호기만 안전하게 냉각 조치가 이뤄졌을 뿐 나머지는 모두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미 12일 폭발사고로 최대 190명 정도가 방사능에 피폭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현재까지 이중 22명이 피폭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일본 당국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인근의 시간당 방사선 노출량은 사람의 연간 피폭량 안전기준의 1000배 수준에 이른다. 이 같은 방사능 공포가 현실화되자 인근 주민 20여 만명은 황급히 집을 떠나 긴급 대피소로 대피했다.

하지만 국내 전문가들은 현재까지의 상황만 놓고 보면 일반인 피해는 물론 국내 피해 발생 가능성도 작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장순흥 카이스트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세계원자력기구(IAEA)가 정한 사고고장등급(INES)을 기준으로 보면 ‘4’로 평가되는데, 체르노빌 ‘7’, 스리마일 아일랜드 사고(TMI) ‘5’보다 낮다”며 “이번 사고의 일반인 피해는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이은철 교수도 “후쿠시마를 중심으로 기류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기 때문에 일본의 방사성 물질 누출이 국내에 직접 영향을 주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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