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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시경진 선생 덕분 나도 성장”

피 한방울 안나올 악역 첫 변신… “좀 더 못되게 굴걸” 아쉬움도



배우 이윤지(27)에게 최근 막 내린 KBS2 드라마 ‘드림하이’는 잊지 못할 작품이다. 스타사관학교 기린예고의 냉철한 교사 시경진 역할을 맡은 그는 학생들이 고난과 노력을 통해 성장하는 만큼 자신도 배우로서 조금은 컸다며 뿌듯해 했다.

◆ 욕심난 조연… 백희 못잊어

“학원물에 나오는 한 배우로만 끝날 순 없었어요. 아이들이 크는 만큼 저도 드라마를 통해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이 작품을 선택했고 시경진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는데 예쁘게 봐주셔서 놀랐어요. 스스로 칭찬을 하지 않는 편인데 이번엔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러나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그동안 드라마 ‘민들레 가족’ ‘맨땅에 헤딩’ 등에서 주연급을 맡은 그가 아이돌이 주연인 드라마의 조연을 자청했기 때문이다. 제작사조차 그의 결정을 믿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악역으로 연기 변신을 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인 동시에 매력이었어요. 주로 착한 캐릭터만 연기했는데 이젠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때라고 판단했죠. 그래서 춤이든 뭐든 연습해서 간다고 했어요. 역할은 작았지만 주인공 못지않게 욕심을 냈죠.”

외모부터 완벽하게 변신하려 애썼다. 착한 인상이었던 그가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는 교사로 보이기 위해 눈가에 짙은 아이섀도까지 칠했다. 그러나 첫 악역 도전에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털어놓았다.

“냉정한 모습이 생소하게 비춰졌을지 모르지만 실제 제게도 이런 모습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초반에는 스스로 화장만 진하게 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더 못됐어야 하는 거 아닌가 해요. 미운 역이 미움을 못 받으면 서운한데 미움이 고팠죠.”

자신을 닮은 백희(함은정)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아이돌 중에서도 백희 생각이 가장 많이 난다”는 그는 “백희와 경진은 상대방을 통해 배웠다. 은정이와 둘이 ‘드림하이’의 진정한 커플은 백희와 경진이라고 이야기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가르치는 매력에 빠졌다”

그는 실제로 학생들을 가르쳐보고 싶다는 포부를 털어놓았다. 이달 중앙대 연극과 대학원에 진학한 그는 “아이들이 나와 나이 차가 얼마 나지 않는데 촬영이 없을 때도 선생님이라고 불러 난감했다”고 웃으며 “미리 선생님 역할을 해볼 수 있었던 특이한 경험이었다”고 흡족해했다.

학업을 병행하지만 연기 활동은 더욱 전념할 생각이다. 첩보원, 경찰, 프로파일러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김도훈(라운드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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