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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쓰나미 속에서도 손자사진 꼭 품어

안타까운 사연 줄이어

일본 동북부 지역 대지진으로 목숨을 잃은 피해자 시신 발굴 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안타까운 사연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 이와테일보는 지난 15일 이와테현 오후나토시에서 손자의 사진이 담긴 앨범을 가슴에 꼭 안은 채 하마다 가쓰타로가 시신으로 발견돼 가슴을 울렸다고 17일 보도했다.

구조된 아내의 말에 의하면 쓰나미가 자택을 덮쳤을 때 하마다도 함께 2층으로 도망쳤다. 하지만 앨범을 가져와야 한다며 다시 1층으로 내려갔다가 화를 당했다. 시신을 찾기 위해 소방대의 수색에 함께 한 하마다씨의 아들은 “정말 손자를 좋아하셨다. 그런데 (왜 다시 1층으로 내려갔는지), 바보같은 아버지죠”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내 곧 돌아올겁니다” 구조손길 거부

구조를 스스로 포기하기는 순애보도 공개됐다.

산케이신문은 쓰나미로 초토화된 미야기현 이시마키시에서 도리바타케 신이치로(61)가 “아내가 불쑥 돌아올지도 모른다”며 구조대와의 동행을 거부했다고 이날 전했다.

결혼한 지 38년이 된 신이치로의 아내는 대지진이 나기 전에 “친구랑 쇼핑하러 간다”며 외출한 채 소식이 끊겼다고 한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