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인사청문회 투기의혹 등도 부인
국회 문방위는 17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야당 의원들은 최 후보자에 대해 ‘방송장악 종결자’라고 공세에 나섰고, 최 후보자는 ‘모욕’이라고 받아쳤다.
최 후보자는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방송장악 관련 비판에 대해 “비통한 마음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울먹이는 등 미리 방어막을 쳤다. 그는 그러면서 “그같은 비난은 참기 힘든 모욕”이라고 밝혔다.
야당은 공세는 이에 구애되지 않았다.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최 위원장의 눈물은 악어의 눈물” “최 후보자는 방송 장악의 종결자” 등의 비난을 내놨다. 천정배 의원도 “대통령의 멘토로서 국민의 표현 자유를 살처분했다”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 역시 “지난 3년 간 행적을 보면 대통령 측근은 정치적 중립을 지킬 수 없다”며 “이제 그만 뒤에서 정부를 돕는 게 어떤가”라며 거들고 나섰다.
최 후보자는 잇따른 사퇴 촉구를 “경청했다” “의원님의 평가로 알겠다” 등의 답변으로 일축했다. 또 “종편 심사가 특정 언론사 밀어주기임이 드러나면 사퇴하겠느냐”(민주당 장병완 의원)는 질문에는 “네”라며 맞섰다.
야당은 아울러 최 후보자의 충남 아산 및 성남 분당 부동산 투기 의혹, 장남의 병역 기피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다. 한나라당은 “2008년 인사청문회 때 다 검증된 것”이라고 엄호에 나섰고, 최 후보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장관순기자 ks@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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