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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카페라떼처럼 달콤할까?

24일 개봉 영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

명문대 연극영화과 입학 동기인 유민(윤은혜)·혜지(박한별)·수진(차예련)·민희(유인나)는 졸업만 하면 뭐든지 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으로 즐거운 학창 시절을 보낸다.

그러나 쌓아놓은 ‘스펙’이라고는 몇 번의 연애 경험과 클럽 생활이 전부인 이들에게 학교를 나와 마주한 사회의 벽은 높고 차갑다. 부잣집 딸인 민희를 제외하고 서로를 위로하며 근근히 버텨가던 이들 가운데 혜지가 가장 먼저 배우로 데뷔한다.

탄탄한 실력에도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하던 수진은 혜지를 질투하기 시작하고, 유민은 각박한 현실에 좌절하면서 우정은 서서히 금이 간다.

24일 개봉될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는 전형적인 칙릿(Chic Lit·20~30대 미혼 여성의 일과 사랑을 그리는 장르) 영화를 표방한다. ‘섹스 앤 더 시티’나 ‘악마를 프라다를 입는다’같은 작품들이 대표적이다.

대부분의 칙릿 영화는 사랑에 웃고 울고 일에 기뻐하고 슬퍼하는 ‘언니들’의 모습을 가볍고 경쾌하게 그린다. 이 과정에서 화려한 패션과 성(性)에 대한 그들만의 솔직한 담론이 덤으로 얹어진다.

제목부터 ‘우린 칙릿이요’를 외치는 ‘마이 블랙…’도 마찬가지. 코미디와 드라마를 섞고, 여기에 한창 물 오른 여배우 네 명의 미모와 맵시 대결을 부록으로 덧붙였다. 물론 ‘88만원 세대’로 대변되는 요즘 우리 사회 젊은이들의 일상적 어려움도 그리지만, 일부에 그친다.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로 등장한 윤은혜의 연기는 비교적 자연스럽다. 심각한 의미를 애써 찾아내기보다는, 그냥 웃고 떠들며 보면 적합할 작품일 듯. 15세 이상 관람가./조성준기자 when@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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