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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오늘', 내 인생 터닝포인트"

송혜교 새 영화 촬영 마무리

톱스타 송혜교가 현빈과 헤어진 아픔을 딛고 새 영화 ‘오늘’(이정향 감독)의 촬영을 마무리했다.

그는 22일 서울 남산 소월길에서 자전거를 타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4개월의 대장정을 끝냈다. 마지막 촬영이 끝나자 현장에 모여있던 60여명의 스태프들은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기념 촬영을 마친 뒤 짙은 아쉬움을 드러낸 송혜교는 “내일도 촬영장에 나와야 할 것같은 기분이지만, 스태프 모두가 추운 겨울에 너무 고생했으므로 이걸로 만족한다”며 “‘오늘’은 아마도 내 연기 인생에서 전환점이 될 것이다. 행복하게 작업한 만큼 관객들도 많이 기대해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랑하는 약혼자를 잃고 괴로워하는 여주인공 다혜로 출연한 그는 이달초 현빈과의 결별 사실이 공개된 뒤에도 동요하는 기색없이 내밀한 심리 연기를 잘 소화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집으로…’ 이후 오랜 침묵을 깨고 무려 9년만에 메가폰을 다시 잡은 이정향 감독은 홀로 영화를 이끌어가다시피 한 송혜교에게 깊은 포옹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감독은 “오랜만에 현장에 나와서 매 장면마다 욕심을 많이 부렸다”며 “유난히 추웠던 날씨에도 열정을 다해준 송혜교 등 주요 출연진과 스태프에게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송혜교를 중심으로 아역스타 남지현과 송창의, 기태영이 힘을 합친 이 영화는 5월 개봉 예정이다./조성준기자 when@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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