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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하정우 '무기한 의리'

3년전 제작 무산 '러브 픽션' 다시 출연

하정우가 의리의 사나이로 영화계의 칭찬을 한몸에 받고 있다.

3년전 캐스팅됐다가 돌연 제작이 무산됐던 ‘러브픽션’에 다시 출연하기로 흔쾌히 결정해서다.

그는 6월 촬영에 들어갈 이 영화에서 소심한 성격탓에 연애 경험이 없는 소설가 주월을 연기한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도전하는 로맨틱 코미디다.

상대역은 공효진이 맡았다. 극중 하정우의 마음을 뒤흔들어놓는 매력적인 영화 수입사 직원 겸 아마추어 사진작가 희진으로 나온다.

뮤지컬 영화 ‘삼거리 극장’을 연출했던 전계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톱스타가 제작 단계에서 한 차례 ‘엎어진’ 영화를 끝까지 지키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대부분 빠듯한 일정을 이유로 재합류를 거부하곤 한다.

이들이 소속사인 N.O.A에 따르면 하정우는 ‘러브픽션’의 영화화가 취소된 뒤에도 연출자와 자주 만나는 등 애정을 드러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작품의 독창적인 발상을 높이 평가하며 “당장이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이 영화에 반드시 출연하겠다”고 다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N.O.A의 한 관계자는 “‘용서받지 못한 자’와 ‘비스티 보이즈’를 함께 했던 윤종빈 감독의 ‘범죄와의 전쟁’에 출연하기로 약속하는 등 성격이 웬만해선 인연의 끈을 놓지 않는 편”이라고 귀띔했다./조성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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