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울음소리가 9년 만에 가장 크게 울렸다.

통계청은 1월 출생아 수가 4만7500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10.7%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2002년 1월 4만8500명 이후 한 달 동안 가장 많은 아기가 태어난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통상 1∼2월은 부모들이 자녀의 취학이나 취직에 유리하다고 보고 출산에 적극적인 경향이 있다”며 “여기에다 지난해 백호띠 출산 열풍이 연초까지 연결되면서 출생아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상한파로 사망자도 많아

사망자도 크게 늘었다. 1월 사망자 수는 2만3600명으로 2002년 12월 2만3900명 이래 8년1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고령화 진전 속도가 빨라지는 데다 올겨울 강추위 때문에 고령자를 중심으로 사망자가 많아진 탓으로 보인다.

한편 혼인 건수는 2만6800건으로 지난해 1월보다 1.9% 증가하고, 이혼 건수는 9000건으로 3.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