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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 반찬도" 커지는 식탁공포

日총리 “후쿠시마 채소 먹지마라” 美도 방사능 우려에 일본 유제품·과일 수입금지

일본산 먹을거리 공포가 전 세계로 번지고 있다.

얼마 전만 해도 최고의 위생수준을 자랑하며 불티나게 팔리던 일본산 농축수산물이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이후 방사성 물질 오염 우려 때문에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외면 받고 있다.

◆日식품 수입 보류 검토=정부는 23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식품안전정책위원회를 열고 방사성 물질 오염이 우려될 경우에는 일본산 식품의 수입을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의 사고 원전 상황 변화에 따라 필요할 경우 방사능 물질의 검사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방사능 물질에 오염되지 않는 지역에서 채취·생산·제조했다는 내용을 담은 일본 정부 발급 비오염 증명서 등을 제출한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수입을 허용할 방침이다.

김 총리는 회의에서 “수입식품의 방사성 물질 검사를 강화하는 등 일본 지진과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철저히 예방해 달라”고 당부했다.

◆“후쿠시마산 잎채소 먹지말라”=일본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NHK는 후생노동성이 후쿠시마현과 인근 이바라키현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검사한 결과, 11개 품목의 야채에서 잠정기준치를 초과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특히 후쿠시마현 모토미야시에서 생산된 채소에서 잠정 기준치의 164배에 해당하는 8만2000Bq(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나왔다.

사태가 심각하게 돌아가자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이날 “후쿠시마 원전 근처에서 생산된 잎채소(잎을 식용으로 하는 채소) 섭취를 중단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간 총리는 이와 함께 인접한 이바라키현에도 우유와 파슬리 선적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美, 일본산 유제품 등 수입금지=전 세계인의 불안도 점점 가중되고 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23일 “일본 후쿠시마에서 생산된 우유, 유제품, 채소, 과일 등의 수입을 중단한다”며 “해당 식품은 들어오는 즉시 미국 시민에게 판매되지 않고 관리부처에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과 멀리 떨어진 유럽연합(EU)도 마찬가지다. 프랑스 정부는 이미 자국에 수입되는 일본산 식품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면서 EU집행위원회에 일본산 농산물 수입품을 종합적으로 통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일식당에 방사성 측정기까지 등장=전 세계 일본산 식료품을 취급하는 음식점들도 직격탄을 맞았다. 줄어드는 손님을 잡기 위해 방사성 물질 측정기까지 동원하는 식당이 등장할 정도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침사추이 지역의 일식점이 음식의 안정성을 입증하기 위해 6000홍콩달러(약 87만원)짜리 방사성 물질 측정기를 구입해 손님들 앞에 직접 시연을 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교육과학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채소나 과일도 흐르는 온수에 깨끗이 씻으면 오염 물질이 사라지기 때문에 지나친 공포는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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