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청소년 ‘남 몰라라’한국 청소년은 이웃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역량이 세계 최하위 수준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제교육협의회(IEA)가 지난 2009년 전세계 중2년생 14만600여명을 설문한 ‘국제 시민의식 교육연구’ 자료를 토대로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36개국 청소년의 ‘사회적 상호작용 역량’을 계산한 결과 한국이 0.31점(1점 만점)으로 35위에 그친 것으로 27일 드러났다.

사회역량지표는 ‘관계지향성’‘사회적 협력’‘갈등관리’ 3개 영역에 점수를 매겨 평가한다.

한국 청소년은 지역사회 단체와 학내 자치 단체에서 자율적으로 활동한 실적을 평가하는 ‘관계 지향성’과 ‘사회적 협력’ 부문의 점수가 모두 36개국 중 최하위(0점)였다.

반면 갈등의 민주적 해결 절차와 관련한 지식을 중시한 ‘갈등관리’ 영역에서만 덴마크(1점)에 이어 0.94점으로 점수가 가장 높았다.

사회역량 지표가 뛰어난 곳은 태국(0.69점), 인도네시아(0.64), 아일랜드(0.60), 과테말라(0.59) 등이었다.

◆ “지식개발 치중 교육 탓”

연구진은 “한국 청소년이 지식 개발에 치중하기 보다 자율성을 함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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