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절친’은 영원한 ‘절친’인가 보다.
23일(현지시간) 79세를 일기로 타계한 ‘세기의 연인’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생전에 연인으로 오해받을 만큼 가깝게 지냈던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무덤 가까이에 영원한 보금자리를 마련해 화제다.
장례식은 2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포리스트 론 공원묘지에서 가족과 친지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1906년 조성된 이 공원묘지는 클라크 게이블과 캐럴 롬바드 등 할리우드 황금시대를 대표했던 톱스타들의 안식처이기도 하다.
이날 장례식은 예상을 깨고 숨을 거둔 지 하루만에 치러졌다. 배우 콜린 패럴의 시 낭송과 고인의 손자가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연주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네 번째 남편인 에디 피셔와 결혼하기 전 유대교로 개종했는데, 유대교 관습은 사람이 죽고 48시간내에 매장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내 장례식은 원래 고지된 시각보다 늦게 시작해달라”는 고인의 당부에 따라 예정시각보다 15분 늦은 오후 2시 15분부터 약 1시간동안 계속됐다.
한편 외신들은 고인이 남긴 재산이 최소 6억달러(약 668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자서전 인세 수입이 더해지면 재산 규모는 불어날 것으로 덧붙였다.
그러나 유산의 향방은 오리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 메일을 비롯한 몇몇 매체들은 “이미 그가 세운 ‘엘리자베스 에이즈 재단’으로 재산 일부가 넘어갔고 나머지도 재단에 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일부에서는 유족들이 유산분쟁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조성준기자 when@metroseoul.co.kr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깜짝 공연을 펼치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29일 7집 ‘팜프파탈’을 전 세계 동시 발매하는 스피어스는 25일 밤 (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팜스카지노 리조트 ‘레인 나이트클럽’ 에 예고 없이 스페셜 게스트로 등장해 약 45분간 열띤 공연을 펼쳤다.
2009년 ‘더 서커스’ 투어 이후 좀처럼 라이브 퍼포먼스를 하지 않았던 스피어스는 클럽에서 신곡 ‘홀드 잇 어겐스트 미’를 비롯해 ‘빅 팻 베이스’ ‘틸 더 월드 엔즈’ 등을 열창하며 파워풀한 댄스를 선보여 1000여 명의 관객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컴백 공연은 MTV ‘브리트니 스페셜’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총 12곡이 수록된 7집은 강력한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으로 미국 팝계의 거물급 프로듀서 맥스 마틴과 닥터 루크, 블랙 아이드 피스의 윌아이엠 등이 참여했다.‘홀드 잇 어겐스트 미’가 표절 논란에 휩싸이긴 했지만 평단의 호평을 얻고 있다./탁진현기자 tak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