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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결론은 ‘명품 통속극’

MBC ‘욕망의 불꽃’ 종영… 열연으로 ‘막장’ 덮어

MBC 주말드라마 ‘욕망의 불꽃’이 ‘명품 막장’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27일 5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드라마는 재벌가를 중심으로 인간의 탐욕, 엇갈린 사랑 등 자극적인 소재로 막장 드라마라는 오명 속에 시작했지만, 개연성 있고 흥미로운 줄거리로 중심을 잡아나갔다. 출생의 비밀, 강간, 살인, 낙태, 복수, 불륜 등 막장 설정의 축소판이었음에도 배우들의 열연은 시청자를 TV 앞으로 바짝 끌어당겼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폭력과 비윤리적인 성적 묘사 등을 이유로 경고 처분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극이 중반을 넘어서며 잘 만든 통속극으로 분류되기 시작했다. 비틀린 욕망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나영(신은경)의 악행 배경은 26일 아픈 과거와 함께 드러나 공감을 이끌어냈다.

배우 간 빈틈없는 호흡은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신은경은 처절한 모성애를 바탕으로 인간의 비틀린 욕망을 이끌어냈고, 조민기와 이순재는 그의 연기 에너지를 탄탄하게 받아치며 관록의 하모니를 보여줬다.

극 중 나영의 생물학적·법적 자녀였던 서우-유승호는 각각 드라마를 통해 한층 성숙한 스펙트럼을 쌓게 됐다. 서우는 영화 ‘하녀’,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에 이어 긴장감있는 연기를 펼쳤고, 유승호는 서우를 상대로 성인 연기를 무난히 소화했다.

10% 초반으로 시작한 드라마는 경쟁작인 SBS ‘시크릿 가든’이 1월 중순 종영한 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침체된 MBC 주말극의 구원투수가 됐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모성은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동시에 가장 잔혹한 사랑”(winky09) “어느 한쪽 치우치지 않는 배우들의 연기력에 감탄했다”(nomaS) 등 감상평이 줄을 이었다. 후속으로 다음달 2일부터 ‘내 마음이 들리니’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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