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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신정환 8시간 고강도 재수사

경찰, 도박액수 확인 주력 벌금형 사안 땐 사건 종결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신정환이 2개월여 만에 다시 경찰에 소환됐다.

오른쪽 정강이 수술을 받고 22일 퇴원한 그는 28일 서울 남대문경찰서 국제범죄수사대에서 도박 혐의와 관련해 재조사를 받았다. 오전 10시 목발을 짚고 출두했으며 오후 6시20분께 귀가했다.

8시간에 걸친 조사로 지친 기색이 역력한 신정환은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지하 주차장에 마련된 스타렉스 차량을 타고 자리를 떴다.

이날 경찰은 그가 도박에 끌어들인 정확한 금액을 밝혀내는데 집중했다. 1월 19일 한국에 돌아온 직후 경찰 조사에서 신정환은 1억2000만원가량을 필리핀 현지 롤링업자에게 빌려 도박한 혐의를 인정했고, 현지에서 빌린 돈은 아직 갚지 않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검찰은 경찰 조사가 마무리되는 것을 지켜본 후 수사 지속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단순 벌금형으로 그칠 사안일 경우 수사를 종결하며, 외환관리법과 여권법 위반 등의 추가 혐의가 드러날 경우 검찰에 송치해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유순호기자 su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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