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문화종합

국민 여러분∼댄스타임이에요

LPG 클럽댄스곡 ‘앵그리’로 변신 시도



원조 미각그룹 LPG(유미(28)·세미(27)·가연(27)·수연(26)·은별(23))가

트로트 전문 ‘성인돌’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세미 트로트 ‘사랑의 초인종’으로 팀 입지를 탄탄히 다진 이들은 클럽 댄스곡 ‘앵그리’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유럽 차트 1위 오른 원곡

‘앵그리’는 지난해 2월 발표해 호주와 유럽 등 16개국 20개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 클럽가를 강타한 ‘위 노 스피크 아메리카노’를 번안한 곡이다.

“욜란다 비 쿨과 디컵이 결성한 2인조 디제잉팀의 곡이에요. 지난해 클럽에서 들어보고 참 좋다고 느꼈는데 이렇게 우리 곡이 될 줄은 몰랐어요. 우리로서는 더없는 행운을 잡은 셈이죠.”

‘…아메리카노’는 이탈리아 가수 레나토 카르소네가 1965년 발표한 원곡을 리메이크한 곡이라 중장년층에게도 이미 익숙하다. LPG는 “‘사랑의 초인종’도 꽤 빠르게 반응이 왔는데 이번 노래는 1절만 부르고도 바로 후렴구와 춤을 따라하는 걸 보고 놀랐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마카레나’ 이을 춤열풍 예감

무엇보다 트로트만 하는 그룹이라는 이미지를 바꾸겠다는 열의가 뜨겁다. 한 번도 전문적인 안무 지도를 받아보지 않았던 이들은 시크릿 등 최근 인기 아이돌 그룹의 무대를 전담한 안무팀으로부터 강도 높은 트레이닝을 받았다.

“걸그룹들과 경쟁하기는 부끄럽지만, 유명 클럽 댄스곡에 걸맞은 춤은 필요했죠. LPG 결성 이후 가장 파격적이고 역동적인 춤이라 자신합니다. 심지어 음악 방송 드라이 리허설을 할 때면 다른 댄스 가수들도 ‘어디서 춤을 배워 왔느냐’며 놀라더라고요.”

힘이 넘치면서 관능적인 매력이 담긴 이 춤은 군무로도 인기 요소를 갖췄다. 벌써 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마카레나’의 열풍이 재현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노래와 함께 국민춤으로 사랑받는 게 목표예요. 클럽 용도는 물론 팔뚝 살을 빼고, 관절을 강화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춤이에요. 에어로빅용 음악으로도 그만이죠. 심지어 유치원 재롱잔치에도 쓰겠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트로트 전문돌’ 편견 그만!

전작인 ‘사랑의 초인종’은 LPG가 영역을 넘나드는 만능 그룹으로 자리 잡는 데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했다. 이들은 아이돌과 함께하는 가요 순위 프로그램은 물론 ‘가요무대’ ‘전국노래자랑’에까지 출연하며 세대를 초월한 팬층을 거느린 유일한 가수로 맹활약 중이다.

“‘춤과 노래를 못해서 트로트만 한다’ ‘행사를 위해 트로트를 한다’는 편견을 없애고 싶어서 더 열심히 뛰었어요. 대학교 축제, 외국계 회사 파티, 시장 공연까지 가리지 않고 행사 하러 다닌 것도 더 많은 팬에게 다양한 재능을 알리고 싶어서였어요.”

행사에서 남다른 사랑을 받는 이유는 어떤 분위기에서도 함께 즐긴다는 점 때문이다.

“노래는 늘 같지만 행사 성격에 맞는 코멘트가 다르고 팬들과 같이 어울려 대화하고 즐기기 때문에 더 많이 찾아주는 것 같아요. 가끔 취객이 무대에 올라오기도 하지만 그럴 때도 즐겁게 받아넘겨 오히려 상대를 더 당황하게 한 적이 있어요.”

日 엔카계 ‘한류 1호’ 희망

이들은 일본 엔카 시장에 진출해 만능 여성그룹의 위상을 더욱 높인다. 대지진으로 일정이 연기됐지만 현지 전문가들이 LPG에 거는 기대가 크다.

“엔카에는 그룹이 드물고, 키가 크고 섹시한 그룹은 더욱 찾기 어렵다더라고요. 일본어 과외를 받고 엔카에 맞는 전문적인 보컬 트레이닝도 받으며 준비를 많이 했어요. 엔카계에 한국 걸그룹 바람을 기대해도 좋을 거예요.”

사진/최현희(라운드테이블)·디자인/김지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