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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뉴욕에서 생긴 감각적인 '부부통속극'

필름 리뷰 : '라스트 나잇'

당신은 불륜을 어떻게 정의내리는가?

7일 개봉될 ‘라스트 나잇’은 뉴욕의 30대 여피 부부가 겪는 하룻밤 방황을 통해 배우자를 배신한다는 게 과연 무엇인지 차분하게 설명한다.

결혼 3년째로 접어든 프리랜서 기자 조안나(키이라 나이틀리)는 건축회사 직원인 남편 마이클(샘 워싱턴)을 따라 파티장에 갔다가, 마이클이 직장 동료 로라(에바 멘데스)와 얘기하는 모습을 보고 불안해진다. 마이클은 조안나의 마음을 달랜 뒤 다음날 로라와 출장을 떠나고, 홀로 남겨진 조안나는 파리에서 출장온 옛사랑 알렉스(기욤 까네)와 우연히 만나 저녁식사를 약속한다.

서로 떨어져 각기 다른 이성과 하룻밤을 보내게 된 이들은 묘한 감정에 젖어들면서도 믿음을 지키려 애쓴다.

내용은 넓게 봐서 ‘부부클리닉 - 사랑과 전쟁’ 류와 크게 다르지 않다. 동서고금을 통해 유부남 유부녀가 바람피는 이야기는 너무 익숙하기 때문이다.

통속적인 스토리를 감각적으로 포장하는 것은 배우들의 몫이다. 나이틀리는 오랜만에 찾아온 설레임앞에서 방황하는 여주인공을 미묘하게 흔들리는 눈빛만으로 그려낸다. ‘아바타’와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으로 얼굴을 알린 워싱턴 역시 투박한 듯 섬세한 표정 연기로 격정에 휩싸이는 도시 남자를 잘 표현한다.

사연많은 전날밤을 보내고 만난 이들 부부의 마지막 포옹 장면에서 불륜에 대한 정의는 각자 구할 수 있겠다. 결국은 몸이 먼저냐, 마음이 먼저냐의 문제일텐데 저마다의 도덕적 기준과 사랑관을 잣대로 삼기를….

참고로 궁금증 하나, 왜 만날 프랑스 남자들은 바람둥이로만 나올까? 할리우드의 편견이다. 18세 이상 관람가./조성준기자 when@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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