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안방극장이 달달하고 상큼한 로맨스로 물든다.
KBS2 ‘동안 미녀’ ‘로맨스 타운’, SBS ‘내게 거짓말을 해봐’, MBC ‘최고의 사랑’ 등 로맨틱코미디 드라마들이 다음달 봇물처럼 쏟아진다. ‘강력반’ ‘가시나무새’ ‘마이더스’ ‘로열 패밀리’ 등으로 무거웠던 안방극장 분위기가 한층 가벼워진다.
월화드라마 ‘강력반’ 후속으로 5월 2일 방영하는 ‘동안 미녀’는 30대 여성이 동안 외모를 무기로 7살을 속여 회사에 취직해 벌어지는 내용이다. 6년 만에 국내 드라마에 컴백하는 장나라가 여주인공을 맡아 특유의 재기발랄한 연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남자주인공은 최다니엘·류진이 맡는다.
수목드라마 ‘가시나무새’ 후속으로 5월 11일 방송되는 ‘로맨스 타운’은 재벌가를 맴도는 가정관리사들의 세계를 다룬다. 지난해 방영돼 인기를 모은 ‘파스타’의 서숙향 작가가 썼다. 성유리가 수상한 가정관리사로, 정겨운·김민준이 재벌가 자제로 나온다.
월화드라마 ‘마이더스’ 후속으로 5월 9일 전파를 타는 ‘내게 거짓말을 해봐’는 유명인과 결혼했다고 거짓말 한 20대 싱글녀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다. 윤은혜가 여주인공을 맡고, 강지환이 결혼 스캔들에 휘말리는 귀족남을 연기한다.
수목드라마 ‘로열패밀리’ 후속으로 다음달 방영 예정인 ‘최고의 사랑’은 한물간 여자 연예인과 톱 남자배우의 로맨스를 발랄하게 그린다. ‘환상의 커플’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등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강한 홍자매 작가의 차기작으로, 공효진과 차승원이 출연한다.
한편 로맨틱 코미디 퀸 자리를 놓고 벌이는 여배우들의 대결도 흥미로울 전망이다.
‘명랑소녀 성공기’의 장나라, ‘황태자의 첫사랑’의 성유리, ‘커피프린스 1호점’의 윤은혜, ‘파스타’의 공효진 등 저마다 로맨틱코미디 드라마에 일가견이 있는 이들이 자존심을 걸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