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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로맨스타운’ 눈 가리고 ‘식모’

드라마 제목만 변경하고 비하 호칭 그대로 ‘홍보’

가제 ‘식모들’로 직업 비하 논란을 빚었던 KBS2 새 수목드라마 ‘로맨스 타운’이 각종 홍보자료에서 여전히 ‘식모’라는 표현을 쓰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KBS와 이 드라마의 홍보사는 최근 배포한 자료에서 탤런트 박지영이 맡은 캐릭터를 두고 ‘농염한 식모’라고 소개하는 등 자극적인 홍보를 계속하고 있다.

식모라는 단어가 특정 직업을 비하한다는 이유로 전국여성가사사업단 ‘우렁각시’로부터 항의를 받고 서둘러 제목을 교체했을 때와 비교하면, 노이즈 마케팅의 효과를 노린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인 행태로 읽혀진다.

더불어 드라마 제작진은 식모를 대사로 삽입하는 것에 대해 별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KBS의 한 관계자는 11일 “식모는 관습적 표현이다. 또 생소한 가사관리사라는 새 용어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다”며 “3대째 식모로 살아가는 주인공 노순금(성유리)의 어머니·외할머니 시절엔 식모라는 표현을 썼으므로 필요하다면 드라마 내에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렁각시’ 측은 “우리가 요청한 것은 제목 교체만이 아닌 호칭의 수정”이라며 “지켜보고 조만간 정식으로 다시 항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달부터 방송될 이 드라마는 재벌가를 전전하는 수상한 가사 관리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성유리를 비롯해 정겨운·김민준 등이 출연한다.

/탁진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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