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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딸 건들지마! 또 아빠가 나섰다

김승우 주연 '나는 아빠다'

최근 몇 년간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액션영화의 흐름은 ‘싸움 잘하는 아빠(혹은 대리 아빠)’가 주도하고 있다.

리암 니슨 주연의 ‘테이큰’을 시작으로 ‘추격자’와 ‘아저씨’까지 부성애(와 비슷한 감정으)로 똘똘 뭉친 터프가이들이 주인공으로 자주 등장하고 있다는 뜻이다.

14일 개봉될 ‘나는 아빠다’도 요즘의 트렌드에서 크게 벗어나 있지 않다. 아빠라는 이름하에 점점 괴물로 변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을 설득력있게 제시하려 애쓴다.

몇 년전 자신으로 인해 억울하게 누명을 뒤집어쓴 한 사내에게 아내를 잃은 악질 형사 한종식(김승우)은 심장 이식만을 기다리는 딸(김새론)과 함께 살아간다. 병원 비용과 수술비 마련을 위해 범죄조직과 손잡은 그는 이들이 연루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사건 현장에 있던 삼류 마술사 상만(손병호)에게 누명을 씌워 체포한다.

2년뒤 진실이 밝혀져 가석방되지만 사고로 숨진 딸과 쓰러진 아내 등 가정이 풍비박산난 상만은 사건의 전모를 파악하고 종식을 상대로 복수를 계획한다. 종식은 딸에게 심장을 이식해줄 뇌사자를 드디어 찾아내지만 상만의 아내란 사실을 알고 절망한다.

항구도시 여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액션은 비교적 수위가 높다. 자칫 잔잔해질 수 있는 휴먼 드라마의 약점을 강렬한 볼 거리로 메우려 한 흔적이 짙다.

선악을 위태롭게 오가는 김승우와 손병호의 연기는 합격점을 줄 만하다. 강약의 조절이 엿보이지 않는다는 게 약간의 흠이지만, 진심을 전달하는데는 무리가 없다. 임하룡과 아역배우 김새론 역시 제 역할을 해낸다.

반면 설교조의 대사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맥이 풀리게 한다. 등장인물들이 자신의 어려운 처지를 이해해 달라며 무턱대고 통사정하는 것같아 살짝 부담스럽다. 18세 이상 관람가./조성준기자 when@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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