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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유해진, 침묵 근엄 '결별 후유증

영화배우 유해진이 김혜수와 헤어진 심경을 묻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3년여간의 교제끝에 이달초 결별 사실이 알려지고 나서 첫 공식 석상인 12일 새 영화 ‘적과의 동침’ 시사회와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그는 “영화에서처럼 슬픈 이별을 맞이한 경험이 있느냐”는 한 취재진의 우회성 질문에 끝내 침묵을 지켜 눈길을 모았다.

그러나 “열심히 연기했고, 영화의 좋은 점이 있다면 널리 알려달라”며 흥행 성공에 대한 당부는 잊지 않았다.

유해진은 한국전쟁이 배경인 이 작품에서 아들을 잃고 실성해 좋은 감정을 키워가던 과부 수원댁(양정아)과 결국 헤어지는 홀아비 재춘을 열연했다.

앞서 행사 시작과 함께 나타난 그는 취재진의 뜨거운 관심이 매우 부담스럽고 불편한 듯 딱딱하게 굳은 표정을 좀처럼 풀지 못했다. 사진을 촬영할 때도 김주혁·정려원·신정근·양정아 등 다른 출연진에 비해 어색한 표정과 자세로 심적 고통을 드러냈다./조성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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