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병 간호는 사람을 지치게 한다.
그래서일까, ‘긴 병에 효자 없고 열녀 없다’는 옛말이 있다.
남편 마이클 더글러스와 금실 좋기로 소문난 영국 출신의 미녀스타 캐서린 제타 존스도 어쩔 수 없었던 모양이다.
후두암에 걸린 더글러스를 간호하다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최근 조울증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인터넷판은 13일(현지시간) “존스가 조울증으로 미국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의 대변인은 “지난해 스트레스로 정신 치료 시설에서 조울증을 치료했다”며 “현재 상태는 무척 좋은 편이며 이번 주에 2편의 새 영화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66세인 더글러스는 지난해 목에서 종양이 발견돼 6개월간의 투병 생활을 거친 뒤 올해 초 완치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최초 발견 당시 상태가 매우 나빠 시한부 인생이란 소문까지 돌았는데, ‘월 스트리트 : 머니 네버 다이’에서 함께 작업한 ‘절친’ 올리버 스톤 감독은 지난해 10월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해 “아내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곁을 지키고 있다”며 “마지막 가족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었다.
25년의 나이차를 딛고 2000년 결혼한 존스는 슬하에 두 아이를 두고 있다.
인기 가수 겸 배우 제니퍼 로페즈가 미국의 대중 주간지 피플이 선정한 올해 `가장 아름다운 여성'에 뽑혔다.
피플은 13일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이달 15일 발매될 특별호에 실릴 ‘2011년 가장 아름다운 여성 100인’ 명단의 제일 위쪽에 로페즈를 올렸다고 밝혔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섹시스타로 명성이 자자한 그는 이 잡지와 인터뷰에서 “집에 엄마로서 화장하지 않고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2004년 결혼한 동료 가수 마크 앤서니와의 사이에서 세 살된 일란성 쌍둥이 남매를 키우고 있는 로페즈는 미국의 인기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 10번째 시즌에 선배 폴라 압둘의 뒤를 이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일본 지진 피해 돕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레이디 가가가 직접 일본을 찾아 희망을 전한다.
그는 6월 25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메세에서 열리는 ‘MTV 비디오 뮤직 에이드 재팬’(이하 ‘MTV VMAJ’)에 출연해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각종 무대와 시상식 등에서 강렬하고 개성 넘치는 무대를 펼쳐온 레이디 가가의 출연 소식이 알려지자 일본 팬들은 물론 아시아 전역의 음악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다음달 23일 새 정규앨범을 출시하고 가장 왕성하게 활동할 시점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첫 무대를 장식할 레이디 가가 외에 일본의 정상급 여성그룹 AKB48 등 각국의 인기 아티스트가 출연할 예정이다.
‘MTV VMAJ’는 일본 구호 캠페인 ‘뮤직 오브 호프’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본 공연은 ‘대지진 참사로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음악으로 위로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번 공연은 160여 국가에 특집 방송된다./조성준·유순호기자 when@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