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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내돈 잘있나” 통장 잔액확인 발동동

고객들 카드업무 중단돼 수수료도 더 부담

사상 초유의 농협 금융전산망 마비 사태가 사흘째 이어지자 시민들의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농협은 14일 새벽 인터넷뱅킹, 폰뱅킹 복구를 마쳤다고 밝혔으나 시스템 불안정 등으로 인해 실제 대출금 상환시스템 등 일부 기능만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3000만 명 농협 고객들은 이날 오전까지도 금융거래에 상당한 차질을 빚은 것은 물론 직간접적 손해를 감수해야 했으며 농협 지점에는 고객들의 항의와 문의가 빗발쳐 혼란이 계속됐다.

농협 고객이라고 밝힌 김수정씨는 “인터넷뱅킹이 복구됐다는 언론 기사를 보고 인터넷뱅킹을 시도해 봤지만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았다”면서 “농협 직원과 직접 통화했더니 잔액조회만 된다고 하더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인터넷 뱅킹에 대한 불신으로 은행을 찾는 사람도 늘어났다.

박성희(34·여)씨는 “평소에는 주로 인터넷 뱅킹으로 돈을 보내지만 뉴스를 보고 불안해 은행을 직접 방문했다”며 “앞으로 몇십만원이 넘는 액수를 보낼 때는 직접 은행에 오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농협이 판매 중인 나눔로또 구입에도 불편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내 무교동의 한 편의점을 찾은 강모씨는 “로또를 사려고 회사 근처 편의점을 찾았는데 농협 전산장애로 물량을 더 확보하지 못해 팔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농협 전산장애로 일부 카드업무가 중단되면서 고객들이 수수료를 더 내야 하는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고객이 카드를 이용해 현금자동인출기(ATM)로 다른 은행에 돈을 이체하면 수수료가 800∼1000원가량이지만 아직 카드거래가 정상화되지 않아 1200원 이상 드는 창구에서 업무를 봐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카드업무 중단으로 지연입금, 연체이자, 대출 등의 분야에서 간접적으로 금전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농협 관계자는 “지금 부서별로 보상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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