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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이번엔 꼭 찍자” 자발적 투표 바람

4·27재보선 ‘2시간 유급 휴가’ 촉구 확산… “가수 오디션처럼 관심을” 트위터도 독려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에만 신경 쓰지 말고 투표해서 보여주자.”

4·27 재·보선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데 유권자 본인들이 적극 나섰다. 다른 유권자들을 향해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투표에 제대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국가가 제도를 개선해달라는 요구까지 등장했다. 내년 총선과 대선의 전초전 격인 이번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

◆투표한 사람 무한팔로잉 제안=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4일 이후 트위터 등에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개인들의 목소리가 온라인상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야당 정치권 위주로 시작된 투표 독려 운동이 개인 주도 양상으로 확산된 셈이다.

‘sile**’라는 네티즌은 트위터에 “방송사 오디션 프로그램 투표 참여 인원이 170만을 넘었다던데, 재·보선 지역 유권자분들은 가수 오디션에만 신경 쓰지 말고 투표해서 보여주시길”이라고 적었다.

프로레슬링선수 김남훈씨는 “꼭 투표하세요. 야당만 찍으라는 게 아닙니다. 진짜 주인이 민주시민임을 여야 모두에게 보여줍시다”라고 적었다. ‘미디어몽구’는 “투표하신 분들은 ‘투표확인증’을 달라고 해 확인증을 찍어 트윗에 올려주십시오. 개념트친으로 무한알티 & 무한팔로잉해 드리겠습니다”라는 제안도 했다.

이 같은 독려문은 잇따라 퍼나르기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제도를 고치자”= 투표를 기피하게 만드는 현행 제도를 개선하자는 움직임도 본격화했다. ‘직장인 작은 권리 찾기’라는 온라인 기반 시민단체는 최근 ‘자발적인 2시간 유급휴가 참여운동’을 진행 중이다.

총선·대선·지방선거 등과 달리 각종 재·보선의 경우 투표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지 않아 직장인들의 투표장 가기가 매우 어렵다는 데 따른 것이다. 이들은 이에 따라 KT·NHN 등 분당 지역 기업체를 비롯, 4·27 재·보선이 치러지는 8개 지역 내 기업체들에 대해 ‘2시간 휴가’를 권고하는 내용의 ‘직장인 투표권 보장기업 참여 협조문’을 발송하기 시작했다.

지난 13일에는 중앙선관위에 같은 취지의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공식 건의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건의서에서 “똑같이 국민의 대표를 뽑는 재·보선을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는 현 제도는 헌법 상 선거권과 평등권을 위배할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치 편향 오해 소지= 다만 아직까지도 투표 독려 행위의 목적이 특정 정당·정파에 대한 지지 행위로 오인될 소지가 있다. 투표 독려 운동을 벌인 네티즌 일부는 실제로 보수 성향의 네티즌들로부터 ‘선거법 위반’ 등의 비난을 받고 있다.

앞서 배우 문성근씨를 주축으로 한 진보 성향 조직체 ‘유쾌한 백만민란’의 투표참여운동, 민주당의 부재자투표 독려 온라인 광고가 선관위로부터 제재를 받은 사건 등이 최근 개개인의 캠페인을 무력화시키는 선례로 작용하는 셈이다.

안진걸 참여연대 사회경제국장은 “기본적으로 네티즌들이 독려 글에서 오해 소지가 없도록 해야 한다”며 “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선관위가 선거를 ‘관리’만 하는 게 아니라 적극적 투표 독려 등 ‘진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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