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일반

동료 뽑는데 허투루 보겠어요”

직원 90명 ‘입사지원서 심사위원단’ 위촉한 이랜드 그룹

“내가 제출한 자기소개서를 인사담당자들이 얼마나 자세히 볼까.”

구직자라면 한 번쯤 이런 궁금증을 가져봤을 것이다. 학력·토익성적 등으로 필터링한다는 소문도 공공연히 떠돌고 있어 채용제도에 대한 불신감도 크기 마련. 그런데 최근 한 회사에서 직원들을 입사지원서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모든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꼼꼼히 살펴봐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 10일 대졸신입공채 서류전형을 마감한 이랜드 그룹이다. 이랜드는 사업부별 인사팀장에서부터 신입사원까지 90명을 심사위원으로 선발해 12일부터 3박4일간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합숙까지 해가며 지원자들의 자기소개서를 검토했다. 인사팀 신원석(작은 사진) 대리에게 심사위원회 구성 취지 등에 대해 들어봤다.

[!IMG01!]

-90여 명에 달하는 직원을 심사위원으로 구성한 까닭은.

▲기존에도 인사팀을 포함해 총 20명가량의 심사위원을 선발해 채용과정을 진행해왔다. 올해는 지원자가 3배 정도 늘어나 심사위원 숫자를 대폭 늘렸을 뿐이다.

특히 올해는 가장 최근에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써본 신입사원들도 심사위원으로 위촉했다. 이들을 통해 연령이나 학교의 인지도 등 스펙과 상관없이 보다 많은 지원자들에게 기회를 주려고 한다.

-심사위원회에 대한 직원들의 반응은.

▲많은 직원들이 자긍심을 느끼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함께 일할 동료를 직접 뽑는다는 즐거움을 느끼는 직원들도 많다. 늦은 시간까지 자기소개서를 검토하고 자체적으로 합숙을 하고 있는 직원도 있을 정도다.

-심사위원회에서 중요하게 검토하고 있는 항목은.

▲이랜드를 좋아할 수 있는 사람인지에 대해 살펴본다. 직무에 대한 준비성도 검토한다. 이랜드는 다양한 생각 속에서 나오는 아이디어를 중시하기 때문에 특별히 전공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예를 들어 ‘전략기획실’이라고 하면 경영이나 경제학 등의 전공자가 많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철학이나 원예 전공자 같이 업무와 관련 없는 전공자도 있다. 지원 분야와 전공이 다르더라도 직무와 관련된 준비를 나름대로 해왔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본다.

-면접을 통과하기 위한 비법을 공개한다면.

▲이랜드는 솔직한 사람을 좋아한다. 자기소개서, 인적성 검사, 면접을 통틀어 거짓말하지 않고 진정성을 다해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사람이라면 최종합격할 수 있다.

-앞으로의 채용 계획은.

▲다음달 초에 대졸 공채와 비슷한 직무와 규모로 그룹 공통 채용 인턴십을 진행할 계획이다. 인턴십은 방학 기간 동안 진행하며 개강(9월)전에 최종 면접까지 끝나 학기를 마치고 입사하게 된다. 하반기 공채는 9월 이후에 예정돼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