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공포물 ‘더 라이트 : 악마는 있다’와 액션 스릴러 ‘소스 코드’가 이색적인 소재로 개봉전부터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21일 개봉될 ‘더 라이트…’는 고참 신부와 새내기 신학생이 힘을 합쳐 악마에 맞선다는 내용으로, ‘양들의 침묵’의 명배우 앤서니 홉킨스가 퇴마 의식에 정통한 루카스 신부를 열연한다. 신과 악마의 존재를 믿지 못하던 중 엄청난 충격에 직면하는 상대역 마이클 역으로는 콜린 오도노휴가 캐스팅됐다.
존 큐삭 주연의 스릴러 ‘1408’을 연출해 화제를 모았던 미카엘 하프스트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퇴마사 양성 과정과 의식을 실감나게 재현한다.
실제로 바티칸이 2007년 전 교구에 퇴마사 파견을 발표했다가 사흘만에 이를 전면 부인했던 사실과 관련해 영화 줄거리에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에도 일반 신부가 감당하지 못할 만큼 강한 악마의 힘에 대적하기 위해 구마 사제로 활동중인 신부들이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의문은 증폭되고 있다.
수입사 측은 “바티칸에서 벌어졌던 일을 토대로 제작이 추진됐다”고만 밝혀 더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다음달 4일 관객들과 만나는 ‘소스 코드’는 한 정의로운 군인이 소스 코드란 이름의 시공간 이동 시스템에 접속한 뒤 과거로 돌아가 대참사를 막는다는 이야기. 할리우드 최고의 매력남 제이크 질렌할이 목숨을 건 대모험에 빠져드는 주인공 콜터 대위를 호연했다.
그동안 실현 불가능한 꿈으로만 여겨지던 시간 여행이 미래에는 가능해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되면서 이 영화가 새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 밴더빌트대 소속 연구원인 톰 웨일러와 추이 맨은 지난 3월 입자 가속기를 이용하면 과거 또는 미래로 메시지를 보내는 타임머신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일본계 미국인 물리학자인 뉴욕시립대 미치오 가쿠 교수는 향후 10년내로 다른 시공간에서 정보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들어 기대 심리를 증폭시키고 있다./조성준기자 when@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