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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분당 우파’에 목숨 건 여야

예상밖 박빙에 쇼크·고무 ‘총선·대선 전초전’ 총력전

여러 가지 정치적 의미 가운데서도 4·27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특별한 정치적 함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나라당으로서는 패배는 이른바 ‘분당 우파’의 일탈을 의미한다. 차기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공포스러운 사실을 확인하게 되는 셈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동요감이 심할 것이며 당 지도부와 당 체제를 둘러싸고 상당한 내홍이 예상된다.

민주당에는 이보다 더한 응원이 있기 어려울 정도다. 민주당의 일부 유력한 전략통들은 2012년 대선은 사실상 포기하고 있었다. “어설프게 해서 판을 흐리지 말고 역량을 2017년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재·보선을 계기로 “분당 우파를 끌어올 수 있다면 2012년도 해볼 만하다”며 자신감을 내보이기 시작했다. 여야 모두 분당에 총력을 기울이는 핵심 이유다.

여야 각각 40∼50명의 의원들이 현장을 다녀간 가운데 의원들은 이 같은 정치적 분석을 통감하고 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천당 아래 분당’의 썰렁해진 분위기에 당혹해 하고 있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강남 벨트’가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을 절감하고 있다”고 했다. 경기도의 한 의원은 “살얼음판 위를 걷는 느낌”이라고 했다. 의원들은 중산층을 끌어안는 정책을 제대로 못했다거나 소통이 부족했다는 등의 질책을 받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분당에서 여러 선거가 치러졌지만, 유권자들이 이번처럼 민주당 후보와 악수하려고 기다리고 사진 찍으려는 모습은 처음 봤다”고 했다. 수도권의 한 의원도 “예상보다 지지율이 높게 나와 해볼 만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 비례대표 의원도 “손학규 대표 정도의 스펙이면 민주당 후보라도 강남 유권자들에게도 통할 수 있다는 생각마저 든다”고 말했다. 물론 “분위기가 좋아지긴 했지만 한나라당의 깊고 두터운 벽을 느끼게 된다”는 반응이 1차적이다.

판세는, 여야 모두 박빙이라고 인정하고 있다. 총력전의 크기와 작전 내용이 판세를 가를 전망이다. /이선훈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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