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전국 초·중·고생은 연간 2회 이상 온·오프라인 진로직업 적성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2014년 이후에는 모든 중·고생들이 학교에 상주한 진로진학 상담교사를 통해 진로 고민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일 교사와 학부모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정신여고에서 ‘2011 전국 진로교육 정책포럼’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현장 중심 진로교육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학생은 매년 2회 이상 온·오프라인 진로직업 적성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 내용은 에듀팟(www.edupot.go.kr) 시스템에 기록해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조기에 발견하고 개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종합상담 서비스기관인 WEE센터와 전국 학교의 전문상담교사나 상담전문인력을 늘리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등 진로 관련 기관들 간의 연계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전문적인 진로 진학 상담을 하는 진로진학 상담교사를 올해 공립고에 1000명, 사립고에 500명 등 1500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2012, 2013년에 1500명씩을 추가 배치하는 등 2014년까지 전국 5383개 중·고교 전체에 상담교사 1명씩이 상주하게 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진로진학상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방안을 마련했다”며 “학생들이 소질과 적성을 고려해 진로를 선택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등 ‘자기 주도적 진로 설계’를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