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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취재석>문화 대통령의 ‘신비주의 사기극’

서태지와 이지아가 부부였고 법적 다툼 중이란 소식은 ‘최진실 자살사건’ 이후 가장 충격적인 연예 뉴스다. 철저하게 베일에 쌓인 사생활로 일관해 왔던 두 사람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행동인 듯싶어 한편으론 뒷맛이 씁쓸하다.

서태지는 이른바 ‘신비주의 마케팅’의 원조다. 일정 기간의 음반활동이 끝나면 해외를 떠돌며 ‘잠수’로 일관해 대중의 궁금증을 유발한 뒤 마케팅에 이용했다. 1996년 은퇴를 발표하고 나서도 자신을 뒤쫓던(?) 취재진을 피해 서울 시내 곳곳의 호텔방들을 전전하며 몸을 숨겼던 일화는 가요계에서 전설처럼 내려온다.

2000년 복귀하고 몇 년이 흐른 뒤 오랜만에 인터뷰로 만났을 때 결혼과 관련된 세간의 소문을 묻자 천진난만한 얼굴로 “완전한 헛소문이다. (결혼은) 아직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잘라 말했다.

이지아 역시 데뷔 때부터 본명과 실제 나이, 최종 학력, 출신지 등 거의 모든 신상 정보가 허위라는 소문이 파다했던 게 사실이다. 심지어는 외계인이라는 웃지 못할 얘기까지 떠돌았다. 그때마다 “왜들 그렇게 나를 보는지 모르겠다”며 하소연만 했지 사실 여부를 확인해준 적은 없었다.

이제는 비밀주의를 떨쳐낼 때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처음 만나 부부로 맺어졌는지, 왜 헤어질 수밖에 없었는지 진실을 밝혀줘야 한다. 그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쏟아부었던 전 국민이 충격을 넘어 경악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함구한다면 ‘문화 대통령’으로서의 책임을 져버리는 것이다.

이지아도 마찬가지다. 정우성과의 관계를 예의 주시하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저간의 속사정을 속 시원하게 털어놓아야 한다. 적어도 대중에겐 좋아하는 스타의 결혼 유무 정도는 알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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