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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김미화 MBC 라디오 시사프로 하차

MC교체설 들리자 결단

방송인 김미화가 8년간 진행한 MBC 라디오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서 결국 물러났다.

외압설 등 수차례 방송 하차설에 휩싸였던 그는 25일 오후 2시쯤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부터 MBC 시사진행을 접으려 합니다. 이젠 제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할 상황이라 판단했습니다”라고 적었다.

또 “코미디언인 제가 지난 8년간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로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습니다. 부족했던 저를 사랑해주신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큰절을 올립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결정은 최근 MBC 내부에서 일고 있던 진행자 교체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MBC 노조는 특보를 통해 “백지연씨가 MBC를 떠난 지 10여 년 만에 다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고, 김미화는 24일 트위터에 “지금 MBC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 답답하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25일 윤영욱 논설위원이 임시로 진행했고, 26일부터 최명길 보도제작국 부국장이 진행을 맡는다.

한편 백지연은 이날 후임 발표가 있기 전 자신의 트위터에 “제안은 받은 것은 사실이나 이미 오래전 정중히 거절했다. 친정도 중요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프로그램의 정착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논란을 잠재웠다.

/유순호기자 suno@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