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계의 ‘여걸’ 마돈나가 아프리카에서 부당해고 소송에 휘말렸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마돈나는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학교 건립을 포기했는데, 이 사업에 관련된 직원 8명이 부당해고를 당했다며 보상과 퇴직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그는 말라위 인근에 여학교를 설립하기 위해 자신이 믿는 유대교 신비주의 단체 카발라와 손잡고 재단을 세웠다. 그러나 재단은 짓지도 않은 학교 직원들 임금과 골프장 회원권, 주택 무상 제공, 학교 이사장 전용 차량과 운전사 고용 등에 380만달러(약 40억원)를 지출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교육사업은 백지화됐다.

마돈나는 건설 중단은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하고 있으나, 직원들은 적법한 절차를 밟지 않고 해고되는 와중에 부당한 퇴직 절차에 서명하도록 강요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그가 겉으로는 카리스마가 있는 것처럼 보였으나 사실은 전문지식이 없는데다 경영 기법 부족이 교육 사업을 접게 된 주요 원인”이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