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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5월 4일 스크린 性 대결

출연진 男 또는 女만 구성 ‘체포왕’ ‘써니’ 개봉일 맞짱

5월 4일은 한국 영화계의 성(性) 대결이 펼쳐지는 날이다.

주요 출연진이 각각 남자와 여자로만 구성된 ‘체포왕’과 ‘써니’가 피할 수 없는 이색 흥행 대결을 벌인다.

범인 검거 실적 쌓기에만 열을 올리는 형사들의 요절복통 대소동을 그린 ‘체포왕’은 비중 있는 여배우라곤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동료의 공을 가로채기 일쑤인 능구렁이 팀장 황재성 역의 박중훈과 의욕만 앞서는 경찰대 출신 풋내기 정의찬 역의 이선균을 비롯해 이성민·김정태·주진모·이한위 등 남자배우 일색이다.

반면 ‘써니’는 다양한 연령대의 여배우들로만 진용을 꾸려 눈길을 모은다. 가장 나이 어린 17세 심은경을 시작으로 25세 민효린과 35세 고수희, 42세 유호정과 43세 진희경, 최연장자인 49세 홍진희까지 각기 다른 나이와 개성을 자랑한다.

이 영화는 학창 시절을 함께한 40대 중년 여성들이 유쾌했던 과거의 추억으로 다시 뭉친다는 내용이며, 2008년 ‘과속스캔들’로 성공적인 데뷔 신고식을 치른 강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처럼 남녀를 따로 떼내어 각각 앞세운 한국 영화 두 편이 같은 날 맞붙기는 매우 이례적이다.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의 대박 이후 흥행을 위한 캐스팅 기본공식이 남성 투톱 체제로만 흘러가면서, 여배우들이 무리 지어 주도하는 작품은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티켓 파워가 남자 배우들보다 뒤떨어진다는 평가 때문인데, 2009년 김윤진·나문희 주연의 ‘하모니’ 정도를 제외하곤 최근 개봉된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까지 대부분이 흥행에 실패했다.

한 영화 홍보 관계자는 “두 작품 모두 코미디를 기본으로 액션과 성장 드라마를 덤으로 얹었다”며 “특히 ‘써니’는 할리우드의 ‘보이즈 온 더 사이드’처럼 한국 영화계에서는 흔치 않게 여성들의 우정과 연대의식을 다룬다. 만약 흥행에 성공하면 새로운 제작 트렌드를 제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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