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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오늘은 '체포왕' 내일은 '토르' 신난다!

징검다리 연휴 극장가 가이드

5일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10일 석가탄신일까지 계속되는 징검다리 연휴의 시작을 앞두고 극장가가 들썩이고 있다. 재미와 감동을 자랑하는 국내외 화제작들이 모처럼의 긴 휴식에 들떠있는 관객들을 유혹한다.



한국영화팬들은 두 패로 나뉠 것같다. ‘체포왕’과 ‘써니’가 성(性) 대결을 펼치기 때문이다.

박중훈·이선균 주연의 ‘체포왕’은 실적 쌓기에만 몰두하던 경찰들이 진정한 ‘민중의 지팡이’로 거듭난다는 줄거리다. 내용이 말해주듯 남자 배우들로만 출연진이 구성됐다. 꼼수 부리지 않고 우직하고 정직하게 진행되는 극의 흐름과 두 주연의 전혀 다른 연기 호흡이 호감을 불러일으킨다.

여고 동창생의 우정과 재회를 다룬 ‘써니’는 반대로 여배우들의 영화다. 유호정·진희경 등 40대부터 10대 심은경까지 다양한 세대의 ‘아마조네스’ 군단이 출동했다. 과거와 현재를 자유롭게 오가는 연출자 강형철 감독의 ‘세공술’이 빛난다. 주요 출연진의 호연은 기본이다.

이밖에 기대 이상의 ‘대박’ 행진을 벌이고 있는 송새벽·이시영 주연의 ‘위험한 상견례’와 류승범 주연의 ‘수상한 고객들’,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순박한 시골 사람들과 북한군의 묘한 동거기를 그린 ‘적과의 동침’, 눈물샘을 자극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도 인기리에 상영중이다.



연휴의 즐길 거리로는 뭐니뭐니해도 신나게 때려부수고 날아다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최고라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소스코드’ ‘분노의 질주 : 언리미티드’ ‘토르 : 천둥의 신’이 기다리고 있다.

열차 폭발 사고를 막기 위해 시공간 이동장치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혈전을 그린 ‘소스코드’는 ‘인셉션’ 류의 지적인 SF스릴러를 좋아하는 관객들에게 제격이다. 뒤통수를 치는 결말은 흥미로운 보너스.

남성 호르몬이 넘쳐흐르는 ‘분노의 질주…’는 자동차 액션물의 교과서로 속도감을 즐기는 카레이싱 마니아들의 구미를 자극하며, ‘토르…’는 낯익은 수퍼히어로물에 셰익스피어극의 장중한 분위기를 더해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어린이날의 주인공들을 배려한다면 애니메이션을 외면할 수 없다.

일본산 애니메이션 두 편이 눈길을 끈다. ‘썬더일레븐 극장판 : 최강군단 오우거의 습격’과 ‘짱구는 못 말려 극장판 : 초시공! 태풍을 부르는 나의 신부’다.

TV로 방영된 원작을 스크린으로 옮겼다는 게 공통점이다. ‘썬더일레븐…’은 지구 평화를 위해 나선 천둥중 축구부의 활약을 다룬다. ‘짱구는 못 말려…’는 사고뭉치 짱구가 미래로 가 어른이 된 자신을 위기에서 구한다는 줄거리. 철저하게 어린이의 눈높이에만 맞춰 동행한 어른 관객은 다소 지루할 듯싶다.

열차 장난감으로 익숙한 ‘토마스와 친구들’도 극장판으로 돌아왔다. 꿈 많은 꼬마 기관차 토마스의 우정과 사랑을 담았다.

목소리 좋기로 소문난 인기 배우 지진희가 내레이션으로 참여했다./조성준기자 when@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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