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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돈걱정 없이 백살까지’ 첫발

정부 ‘100세 시대 프로젝트’ TF 본격가동 인생 3모작 등 퇴직자 재취업 기회 확대

1971년에 태어난 직장인 홍재희(40)씨는 얼마 전 보험에 가입하려다가 깜짝 놀랐다. 막연하게 80세 정도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보험설계사가 고려대 자료라며 제시한 기대수명을 보니 무려 94세나 됐기 때문이다. 남은 삶이 아직 50년도 더 된다고 하니 한편으로는 기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두려운 생각마저 들었다.

정부가 이런 고민을 하는 국민들을 위해 ‘수명 100세 프로젝트’를 가동하기로 했다. 인생 2모작은 물론 3모작까지 가능하도록 퇴직한 고령자의 재취업 확대, 고령 친화산업 활성화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5일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가칭 ‘100세 시대 프로젝트’ 태스크포스(TF)를 지난 3월 조직해 고령화에 따른 사회·경제 분야별 영향을 분석하고 정책 대안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재정부와 복지부, 금융위원회, 지식경제부, 고용노동부, 여성부 등 10개 부처로 구성된 TF는 고령자의 노동시장과 사회 참여 제고 방안, 노후소득보장 사각지대 해소 방안, 노인의료비 급증에 대한 정책 대응 등의 과제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정년퇴직자들의 재취업 분위기를 활성화하고 청소년기부터 100세까지 살 것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연금 가입과 저축률을 높인다는 등의 기본 아이디어를 놓고 정책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정부는 현재 경제인문사회연구회에 관련 연구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2050년엔 1명이 노인 1명 책임져야

이 같은 작업은 고령화 현상이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다가오면서 기대수명 100세를 기준으로 국가 정책의 틀 전반을 다시 짜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실제로 고려대 통계학과 박유성 교수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해 만 40세가 된 1971년생 남성의 47.3%는 94세까지 살고 여성의 48.9%는 96세를 넘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현재 1명의 노인 인구를 부양하기 위해 5명의 노동인구가 필요하지만 2050년께는 노동인구 1명이 1명의 노인을 책임져야 하는 사태가 벌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 관계자는 “정책연구 초기단계라 어떤 내용을 담을지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100세 시대 프로젝트’는 정부의 제2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 가운데 고령사회 대책을 세밀하게 발전시키고 기존 대책에 예산상의 제약 등으로 담지 못했던 정책들을 새롭게 추가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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