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의 끝이 보인다. 딱 하루 남은 휴일(10일·석가탄신일)을 알차게 보낼 ‘최선’의 방법은 가족 나들이다. 코레일이 추천한 전철역 주변 명소를 눈여겨보자. 출퇴근 때마다 시달리던 전철이지만 온 가족이 함께하기엔 그리 나쁘지 않다. 운전대를 놓은 아빠와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지루했던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핀다.
◆일산선 정발산역 ‘한국고양꽃 전시회’: 정발산역 1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일산호수공원 일대 야외·테마전시관에서 토피어리, 화분 만들기, 공예 등 ‘한국고양꽃 전시회’가 15일까지 열린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입장료는 성인 6000원 학생은 4000원. 전철 이용 고객에게는 입장료를 1000원 할인해준다.
◆과천선 대공원역 ‘국립과천과학관’: 대공원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본관에는 기초과학관, 어린이 탐구체험관 등 5개의 상설전시관이, 옥외에는 천체투영관, 천체관측소 등이 있다. 전시품의 50% 이상이 체험·참여형으로 꾸며져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어른 4000원, 어린이 2000원. 과학관 인근 서울랜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대공원도 나들이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중앙선 오빈역 ‘들꽃수목원’: 오빈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다. 생태계의 표본과 실물을 전시해 생태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자연학습체험장에는 우리나라에서 멸종되고 있는 토종 야생화 약 200여 종도 전시하고 있다.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하고 연중무휴. 입장료는 어른 6000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4000원.
◆중앙선 용문역 ‘양평 산나물 한우 축제’: 양평 산나물 한우 축제는 용문역에서 버스로 20분 정도면 도착하는 용문산에서 15일까지 열린다. 열매에 소원을 담아 행복나무에 걸기, 300인분의 산나물 비빔밥 만들기 등 참여형 이벤트가 진행된다. 또 싱싱한 산나물과 양평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축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경춘선 가평역 ‘쁘띠프랑스’:가평역에서 순환버스를 타고 50분 정도 걸리는 쁘띠프랑스는 프랑스 남부 지방 전원마을의 분위기를 재현해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특히 다음달 30일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인형극 ‘기뇰 축제’가 열린다.
/박지원기자 pjw@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