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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무대고정’ 관념 깬 놀라운 고공쇼

■ 조용필-바람의 노래 열창중 허리띠 끊겨도 ‘미소’

‘가왕’ 조용필이 무대예술의 결정판을 보여주며 대중가요 공연사에 큰 획을 그었다.

그는 7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11 조용필&위대한탄생 전국투어 콘서트-바람의 노래’의 시작을 알렸다.

매년 전국투어를 여는 왕성한 활동과 더 이상 오를 곳 없는 정상의 자리를 수십 년째 이어 오고 있지만, 올해 투어가 더욱 관심을 모으는 것은 지난 한 해 휴식을 통해 새롭게 축적한 에너지와 직접 제작해 전국 무대를 수놓을 무빙 스테이지의 위용 때문이었다.

지난해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공연 당시 일본에서 대여해 처음 시도했던 무빙 스테이지는 올해 국내에서 직접 제작해 기능과 활용도가 월등히 향상됐다. 최대 규모의 실내 공연장인 체조경기장에서 그 효과는 확실히 입증됐다.

열세 번째 노래 ‘킬리만자로의 표범’에 이어 ‘어둠이 끝나면’의 전주가 흘러나오자 무대의 절반이 분리돼 꽉찬 플로어석 위로 이동했고, 조용필은 1만 관객의 한 가운데 우뚝 서서 열광을 한 몸에 받았다.

코앞에서 아티스트를 본다는 설렘과 고공 무대가 주는 아찔한 스릴까지 더해지며 객석의 집중도는 한껏 고조됐다.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이 올라탄 무대는 상하·전후로 객석 곳곳을 자유자재로 이동했고, 감동의 극대치는 수차례 절정에 치달았다.

완벽한 보컬과 연주는 명불허전이었고, 베테랑의 여유까지 더해졌다. 조용필은 스물두 번째 노래 ‘추억 속의 재회’를 마친 후 “문제가 하나 생겼다. 노래를 부르며 너무 힘을 주다 보니 허리띠가 끊어졌다. 난생처음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노래를 멈춘 채 허리띠를 교체하고 등장했다.

거대한 합창으로 끝맺음한 앙코르곡 ‘친구여’까지 총 30곡을 부른 조용필은 ‘무대는 고정돼야 한다”는 인식을 허물며 ‘가왕’의 이름값을 또 한 번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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