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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이슈앤뷰] ‘쇄신’ 돌풍 ‘배신’ 역풍

한나라, 신주류 -구주류 전쟁 본격화

11일 한나라당의 내부 투쟁이 본격 개시된다. 4·27 재·보선 패배 직후 불거진 권력주체 간의 충돌이 이날 열리는 의원총회를 통해 분출될 전망이다. 앞으로 두 달여 뒤 개최될 전당대회까지 계속된다.

1차적으로는 이재오계와 소장파가 차기 당권을 놓고 격돌한다. 비상대책위 구성이 우선 승부처다. 지난 6일 원내대표 선거에서 캐스팅 보트를 행사했던 소장파는 ‘개혁 비대위’를 구성해 여세를 몰아 당권을 거머쥔다는 구상이다. 이재오계는 “권력의 단맛을 본 소장파가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려 한다”며 불쾌해 하고 있다. 다만 당장 전면전을 벌이지는 않겠다는 전략인 듯 보인다. 전선이 여러 곳으로 분산된 때문이다. 친박계뿐 아니라 친이계 내부의 이상득(SD)계와의 긴장 관계를 어떻게 처리해나갈지 등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이재오 특임장관은 지난 9일 ‘배신감’이란 표현으로 주류 내부의 분열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경선 이후 사석에서 “배신은 한 번으로 족하다” “희생양도 한 번이지, 희생양이 직업은 아니지 않느냐”고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내대표 경선에서 SD계가 친박 성향의 비주류인 황우여 후보 지지로 돌아선 데 대한 반응으로 알려져있지만, 그 내심은 훨씬 복잡한 것으로 알려진다.

10일에는 대통령 특사로 남미를 방문 중인 SD마저 ‘원내대표 경선 개입설’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SD는 첫 방문지인 볼리비아에서 “결코 개입한 적이 없다. 설령 내가 지시를 했다고 한다고 해도 국회의원들이 내 말을 듣겠느냐. 가만히 있는 사람을 놓고 왜 그런 억측들을 쏟아내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이재오 장관은 해외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귀국하는 15일까지 장고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오 장관 쪽에서는 여전히 60여 명에 이르는 이재오계 의원의 결속력을 확인됐다고 판단하고, 당분간 당내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세결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소장파-친박-SD계 간에 형성된 약한 형태의 연대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느냐가 주요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이선훈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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