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정치>정치일반

[시시비비] 4대강 ‘속도전’이 부른 단수

말 많고 탈 많은 4대강 사업이 ‘물 난민’까지 양산했다.

경북 구미시민들은 단수 발생 닷새째인 12일까지 고통받고 있다. 일부 저지대에 물 공급이 재개됐지만 고지대의 형편은 여전하다. 광주에서도 11일 저녁부터 10여 시간 100여 가구가 단수를 당했다.

원인은 4대강 공사 과정에서의 가물막이 붕괴 및 상수관 파손이다. 애당초 4대강 공사를 하지 않았으면 없었을 사고지만, 기왕 벌어진 공사의 ‘실존적 위상’을 인정하더라도 국민의 안전을 무시한 채 자행된 ‘속도전’ 공사의 폐해임이 분명하다.

급기야 여당이 분노한다. 김성조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은 “도대체 선진국 문턱에 있다는 우리나라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냐. 4대강 사업 찬성 지역이던 이곳 여론이 180도 돌아섰다”면서 정부를 맹비난했다.

안홍준 한나라당 의원은 4대강 공사 관련 시정 지시, 사법처리 등 산업안전 지적이 지난달 1∼20일 무려 294건이었음을 밝혔다. 고작 20일간 지난해 전체(57건)의 5배에 달하는 문제가 드러난 셈이다.

사망 인부도 지난해 전체 7명이던 게 올 4월 말 현재 12명으로 급증했다. 대통령 임기가 다가오자 정부가 4대강 속도전에 박차를 가한 탓이란 게 여론의 평가다.

“4대강 사업을 속도전으로 하는 건 자연에 대한 도전이다. 1년 늦으면 어떠냐.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하다.”

보탤 것도 뺄 것도 없는 이 말도 한나라당 소속 이한구 의원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언급한 것이다. 도대체 정부 생각은 이것과 얼마나 다른 건지 궁금하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