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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전지현, "칸 나들이는 다음에도 쭉~"

영화 '설롸와~'로 현지 영화 관계자 사로잡아

미녀스타 전지현(30) 두 번째 할리우드 도전작 ‘설화와 비밀의 부채’의 주인공으로 프랑스의 휴양도시 칸을 누볐다. 레드카펫 나들이에서 동양의 미를 알린 그는 1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각종 파티와 행사 참석으로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 ‘아시아의 프린세스’로 주목받았다.

15일 제64회 칸 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 초청작인 ‘아티스트’의 갈라 스크리닝을 통해 현지 영화 관계자들 및 팬들과 처음 만났다. 첫 레드카펫 나들이임에도 베테랑 모델답게 유연한 자태를 뽐내며 플레시 세례를 한몸에 받았다. 다음날 칸 시내 칼튼호텔에서 만나서도 전날의 들뜬 마음은 여전했다.

“칸 행이 결정되고 세 달 동안 드레스를 준비하고 헤어와 메이크업을 고민했어요. 이왕이면 오래오래 있고 싶었는데 너무 짧게 끝나 아쉽네요. 그런데도 제가 너무 오래 있었는지 저를 안내하던 분이 옆에서 자꾸 ‘마드모아제’라며 낮은 음성으로 재촉하기까지 하던데요.(웃음)”

그동안 국내에서조차 레드카펫에서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사실 제가 레드카펫에 오를 만한 상황이 안 됐죠.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기도 했고. 음…, 여기까지만 얘기 할래요. (웃음) 아무튼 칸에서 처음 경험해본 레드카펫이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었으면 해요.”

처음으로 프랑스의 휴양도시 칸을 찾은 느낌을 묻자 “영화제를 즐기고 싶고, 거리 구경에 해변에서 태닝도 하고 싶은데 워낙 빠듯한 일정이라 아쉽다. 아침 식사하러 처음으로 잠시 거리에 나갔는데 이제 일하는 과정 속에서 얻는 작은 즐거움에 익숙하다”고 답했다.

세계 영화인들이 칸에서 전지현의 행보에 주목하는 이유는 할리우드와 중국이 합작하고 ‘조이럭클럽’으로 유명한 웨인 왕 감독이 연출한 ‘설화…’에서 여주인공을 맡았기 때문이다. 다음달 미국과 중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

“유명한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인데 메시지가 적힌 부채를 주고 받으며 우정을 키우는 고대의 두 여성 이야기에요. 영화에서는 현대의 배경을 추가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두 여성이 교감을 나누는 내용이에요.”

상대역은 중화권 대표 여배우 리빙빙이 연기했다. 대부분의 촬영이 중국에서 진행됐고,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다.

“한국에서 촬영하면 모든 것이 제 중심으로 돌아가게 되고 그러다 보면 제 위치를 잊기 쉽죠. 중국에서는 아무래도 자국 배우 위주로 돌아가기 마련이고, 그 속에서 제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때론 반성도 했죠.”

‘블러드’로 한 차례 할리우드에 도전했다. 지난 경험을 통해 단점을 극복하겠다는 더욱 현실적인 목표로 이번 작품에 임했다.

“영어·중국어·한국어 3개 국어로 연기를 하는데 감정을 끌어내기 어려울 때는 굳이 외국어를 고집하지 않았어요. 한국말로 연기하고 더빙을 부탁했죠. 촬영을 끝내고 한국에 돌아와 보니 제가 많이 여유로워진 걸 느꼈어요. 좋은 배우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해요.”

10년 이상 톱스타의 자리를 지켜왔지만, 지나친 신비주의 등 여러 비판도 늘 감수해야 했다.

“누구에게나 편견을 가질 수 있고 저에 대한 오해도 있을 수 있죠. 저는 매년 작품을 하고 있었는데 개봉시기의 차이로 공백이 길게 느껴질 때가 있었어요. 그런데 한국영화는 뒷전이라는 오해는 참 싫더라고요.”

그런 와중에 선택한 한국영화가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이다. 김윤석·이정재·김혜수 등 쟁쟁한 선배들과 연기대결을 펼친다.

“일단 최 감독님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으로 택했고요, 너무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하는 것도 큰 이유였죠. 각자 맡은 역할이 분명해 살아 있는 캐릭터를 보여드릴 자신이 있어요.” /칸=유순호기자 suno@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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