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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유럽 한류' K-팝 이어 K-필름!

'한국 영화는 감독 이름 보고 구매' 옛말 작품성·기술력 겸비 '코리아 열풍' 확산

'7광구'



‘메이드 인 코리아’ 열풍이 제64회 칸 국제영화제를 거점으로 유럽대중문화계에 단단히 기반을 틀었다. 일부 감독의 작품에 머물던 관심은 기술력과 스타파워까지 더해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한 한국영화 전반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올해 칸 영화제 기간 중 열린 마켓에서 한국영화에 쏠린 두드러진 특징은 다양한 장르와 소재의 작품, 스케일과 탄탄한 질적 수준을 갖춘 블록버스터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는 점이다.

올 여름 개봉 예정인 국내 최초 3D 블록버스터 ‘7광구’는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중동 등에 수출 계약을 확정했다.

칸에서 최초 공개된 3분여 프로모션 영상을 본 해외 영화 관계자들은 할리우드에 비해 월등히 낮은 제작비로 그에 못지않은 영상을 담아낸 한국의 3D 기술력에 감탄을 쏟아내고 있다.

장훈 감독의 ‘고지전’이 유럽과 아시아 3개국, EBS 방송 원작의 공룡 액션 ‘타르보사우르스’가 유럽과 중동 4개국, 3D 애니메이션 ‘볼트 앤 블립’이 유럽과 아시아 3개국에 판매됐다.

15일(현지시간) 열린 강제규 감독의 ‘마이웨이’ 프로모션 영상 공개행사에 몰린 300여 해외 취재진과 마켓 관계자들은 “세계수준의 전쟁영화 탄생”이라고 입을 모았다. 행사장에는 디터 코슬릭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장까지 참석해 ‘마이웨이’에 쏠린 관심을 입증했다.

◆칸서 수출계약 잇따라

이 외에 강지환 주연의 판타지 스릴러 ‘내일 뉴스’, 송혜교가 출연하는 휴먼 드라마 ‘오늘’, 고현정 주연의 범죄 액션 ‘미스 고 프로젝트’,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 함은정 주연의 호러 ‘화이트’, 강풀 만화 원작의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 해외 바이어들은 폭넓은 소재와 장르로 눈을 넓히고 있다.

감독의 네임 벨류도 여전히 높다. 칸에서 최초 공개된 ‘아리랑’은 김기덕의 신작이라는 사실만으로 구매 문의세례를 받고 있다. 함께 주목할 만한 시선에 오른 홍상수 감독의 ‘북촌방향’, 나홍진 감독의 ‘황해’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아리랑’은 대만의 캐치 플레이에 판매되며 본격적인 수출을 시작했고, ‘북촌방향’은 시사회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만에 판매됐다.

영화지 데일리 소식지인 스크린인터내셔널은 “한국 영화계는 2006~2008년의 슬럼프로부터 완전히 탈출한 듯 하다”며 “예술적인 면에서 저예산 영화들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고, 이번 칸에 진출한 김기덕, 홍상수 같은 작가주의 감독들은 여전히 한국을 대표해 세계 영화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시장에 불고 있는 K-POP의 열풍도 영화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영화평론가 전찬일씨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국적은 젖혀두고 ‘어느 감독의 작품이냐’에 초점을 맞췄지만 올해는 한국영화 자체가 이슈”라며 “한국 음악·영화 등 대중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과 위상 제고를 입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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