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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함께 내일로’ 어디로…

일단 해체 않기로…전대 전 이합집산 예상

한나라당 최대 계파 모임인 ‘함께 내일로’가 일단 명맥은 유지하게 됐다. 한때 해체 논란이 뜨거웠던 모임이다. 그러나 세력의 위축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모임의 성격 등을 놓고 내부 의견이 크게 엇갈린다. 한동안 정책 연구를 위한 공부 모임 성격으로 남을 듯 보인다.

18일 정례회의는 최대 계파의 어려운 처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권택기 의원 등 일부 회원들은 ‘발전적 해체’를 주장했고, 일부는 이재오 특임장관과 정치적으로 가까운 의원들이 주도하는 운영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문제제기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세와의 거리두기’인 셈이다. 회의에 참석한 한 의원은 “친이재오계 모임으로 부각되면서 불필요한 오해를 사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고도 전했다.

안경률 전 대표가 “함께 내일로의 역사적 과제는 남아 있다”며 진화에 나섰고, 당 정책위의장을 역임한 심재철 의원도 “함께 내일로는 연구모임인데 해체할 이유가 없다”며 유지를 주장했다. “친이재오계가 아니라 범친이계 모임이니 해체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잘나가던 시절’과 비교하면 상전벽해다.

모임은 사퇴 의사를 밝힌 안 전 대표를 대신할 새 지도부를 다음 달 임시국회가 소집되면 구성하기로 했다. 몇몇은 여전히 ‘발전적 해체’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20명 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나머지 회원 40여 명 중 이탈자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마저 제기된다.

최대 계파의 내부 사정은 이합집산의 도래를 예감하게 한다. 한 초선의원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역학구도가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내면서 여러 시험적인 소규모 모임이 계속 출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일단 소장파를 중심으로 헤쳐 모인 ‘새로운 한나라’는 왕성한 활동력으로 ‘신주류’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조해진·강승규·김영우 등 친이직계 초·재선 의원 21명도 또 다른 모임을 갖고 있다.

반면 ‘선진사회연구포럼’ ‘여의포럼’ ‘아레테’ ‘통합과 실용’ 등 기존의 모임들은 관망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선훈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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