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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시시비비] 5월, 전두환, 그리고 거짓말

5월이면 어김없이 회자되는 이름이 ‘전두환’이다. 올해의 경우 역사적 문제는 차치하고 추징금 1672억여원을 안 내고 버티는 그의 태도가 거듭 말썽이 됐다.

최근 이신범 전 한나라당 의원이 그를 향해 “29만원이 맞는지 재산 내역을 공개하라”며 법원에 재산명시 신청을 내기로 했다.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조작 피해에 대한 손배소에서 이긴 뒤 압박에 나선 것이다. 민정당을 계승한 한나라당의 인사가 민정당의 핵심을 공격하는 역설적 상황이다.

김재균 민주당 의원도 “그를 경호하는 데 연간 8억원이 넘는 경찰청 예산이 투입된다”며 추징금 미납 문제를 지적했다. 최근 며칠간 이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전 대통령은 1996년 군사반란 및 수뢰죄로 무기징역과 추징금 2205억원을 확정받았다가 이듬해 징역형만 사면됐다. 실형은 면제할 테니 범죄로 축재한 돈을 반환하라는 게 국가의 명령이다.

여전히 국가의 원로로 대접받는 이가 국가에 맞서는 처신은 옳지도 않은 데다, 본인의 말과도 상충된다. 행여 88년 겨울 백담사로 떠나던 당시 상황을 그가 잊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국민들은 “전 재산을 국민의 뜻에 따라 정부가 처리해달라”던 그의 대국민사과를 뚜렷이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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