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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폰 트리에·제인 폰다 입방정에 칸 시끌

세계 영화계의 ‘독불장군’ 라스 폰 트리에 감독과 할리우드의 오랜 ‘반골’로 소문난 원로 여배우 제인 폰다가 제64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예상했던 대로(?) 대형 사고를 치고야 말았다.

경쟁 부문 진출작 ‘멜랑콜리아’로 칸에 온 폰 트리에 감독은 18일(현지시간) 공식 기자회견에서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를 두둔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그는 “내가 정말 유대인이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는데 나치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히틀러를 동정하고 이해한다. 히틀러가 몇몇 잘못을 저질렀다고 생각하지만, 마지막 순간 벙커에 앉아 있는 모습을 상상했다”고 말해 좌중을 술렁이게 했다. 이어 “제2차 세계대전을 찬성하는 것도, 유대인을 반대하는 것도 아니지만 이스라엘은 고통을 주고 있다”며 “그래! 난 나치”라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독일계 주연 배우 커스틴 던스트는 잔뜩 불안한 얼굴로 함께 연기한 샤를로트 갱스부르에게 “이런 세상에!”라고 나지막히 외쳐 눈길을 모았다.

발언의 파문을 걱정했는지 이날밤 서둘러 사과 성명을 발표했지만, 격앙된 현지 분위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덴마크 출신의 폰 트리에 감독은 ‘유로파’ ‘어둠 속의 댄서’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엉뚱한 독설로 악명이 자자한데, 2년 전 칸에서는 자신의 ‘안티크라이스트’를 비판한 한 기자에게 “당신과 이 따위 대화를 나누려 온 게 아니다. 난 세상에서 가장 잘난 감독”이라고 큰소리쳐 논란을 일으켰다.

1970년대 베트남전 참전 반대 운동에 앞장서는 등 ‘소셜테이너’로 이름 높은 폰다는 멕시코만 원유 유출과 관련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오바마 대통령에게 ‘빌어먹을 반역자’란 용어가 포함된 항의 e-메일을 보냈다”며 “다른 나라가 영토를 유린하도록 내버려두고 정작 해안경비대와 국민의 행동은 제한했으므로 당신은 반역자라고 말했다”고 편지의 모든 내용을 친절하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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