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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차인표 “난 말 잘듣는 남편”

아내 신애라 뒤 이어 다큐 ‘사랑’ 내레이션

연기자 차인표가 아내 신애라의 뒤를 이어 MBC ‘휴먼 다큐멘터리 사랑’의 내레이터로 나섰다.

20일 방송될 세 번째 이야기 ‘엄마라는 이름’에서 목소리 출연을 맡은 그는 얼마 전 진행된 녹음에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 ‘바른 생활 사나이’의 이름값을 확인했다.

성실하고 꼼꼼하게 대본을 확인한 뒤 다큐멘터리 속 남편 이재오씨의 1인칭 시점으로 녹음했다. 작업이 끝난 뒤 차분하고 안정감 넘치는 음색이 신애라 못지않았다는 제작진의 호평을 얻었다.

이 다큐멘터리는 스물 넷 나이에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 진단을 받은 석지은씨와 이재오씨의 사랑과 결혼, 임신, 목숨을 건 출산기를 다룬 내용으로, 차인표는 “아름다운 영화 한 편을 보고 마음이 따뜻해진 느낌”이라며 “사랑은 계획하는 게 아니라 오늘 지금 내가 뭔가를 해줄 수 있을 때 아낌없이 주는 것이다. 남편이 그 같은 사랑을 잘 보여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내레이션 제의를 수락한 계기에 대해서는 “평소 즐겨 보는 프로그램인 데다, 아내가 등을 떠밀어 뭔지도 모른 채 그냥 했다”며 “나도 다큐멘터리 속 남편처럼 말 잘 듣는 남편”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