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와 연예계를 대표하는 두 ‘국민 여동생’의 화려한 만남이 이뤄진다.

2010 밴쿠버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 김연아가 MC와 심사위원을 맡은 SBS ‘키스 앤 크라이’(22일 첫 방송)에 가수 아이유가 도전자로 출연하는 데 이어, 두 사람이 프로그램 로고송을 함께 부르기로 했다. 오래전부터 서로의 팬이었던 이들은 각각 상대의 영역에 도전하며 색다른 하모니를 이루게 됐다.

최근 경기도 일산 SBS 스튜디오에 마련된 아이스링크에서 첫 촬영이 열린 가운데 아이유는 김연아에게 함께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즉석에서 제안했다. 제작진도 모르고 있던 상황이라 출연진과 스태프 모두 놀랐고, 김연아는 꼭 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들의 듀엣곡은 아이유의 히트곡 ‘좋은날’ ‘잔소리’ 등을 작곡한 이민수가 맡는다. 김연아는 방송에서 몇 차례 빼어난 노래 실력을 공개한 바 있어 신곡에 큰 기대를 모은다. 조만간 녹음을 거쳐 다음달 공개된다. 여러 분야의 스타들이 피겨 스케이팅에 도전하는 ‘키스 앤 크라이’에는 아이유 외에 유노윤호·손담비·크리스탈·김병만·서지석·이아현·박준금·진지희·이규혁 등이 출연한다.